美 셧다운, 연준 금리결정 흔드나… 한은 10월 금리 못 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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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가 7년 만에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단순한 정치적 갈등을 넘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셧다운으로 미국 연방정부 소속 직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90만명이 무급휴직 처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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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간 셧다운시 경제 성장률 0.1~0.2% 하락
노동충격 우려에… 10월 연준 인하 확률 99%로
韓 금리결정도 주목… “다양한 가능성 열어둬야”
미국 연방정부가 7년 만에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단순한 정치적 갈등을 넘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추석 이후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셧다운으로 미국 연방정부 소속 직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90만명이 무급휴직 처리될 전망이다. 새 예산안이 발효될때까지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정부의 재량적 기능이 중단되며, 필수 인력은 무급상태에서 근무를 지속하게 된다.
◇ 고용·물가지표 줄줄이 지연… 美 성장률 0.1%p 낮출듯
셧다운의 직접적인 충격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의 차질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노동통계국(BLS)이 3일 예정했던 9월 고용보고서를 포함해,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2일·9일·16일), 무역수지(7일), 소비자물가지수(CPI·15일), 소매판매(16일), 생산자물가지수(PPI·16일) 등의 발표가 줄줄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민간 데이터와 각 지역 연준의 조사 자료로 노동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지만, 공식 통계 부재는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을 높인다. 금융시장에서는 경제의 나침반이 사라졌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TD증권의 게나디 골드버그 수석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과 시장 모두 시야를 잃는다”면서 “이번 셧다운은 과거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셧다운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가 지난 1일 발간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발생 영향 및 평가’에 따르면 셧다운이 1주일간 지속되면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0.2%포인트(p) 낮아질 수 있다. 정부부문의 상품 및 서비스 지출 지연으로 총수요가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수십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이 일시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되는 만큼 실업률이 현 4.3%에서 4.7%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연방정부 직원을 영구 해고할 수 있다는 위협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단순한 ‘일시적 타격’을 넘어 구조적인 불안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10월 FOMC선 인하 유력… 韓 금통위 결정 ‘촉각’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리고 있다. 이미 경기 둔화 조짐 속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았던 상황에, 셧다운으로 고용·GDP 둔화 우려와 경제 데이터 공백까지 겹치면서 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국제금융센터 조사에 따르면 해외투자은행(IB) 10곳 중 9곳은 10월 FOMC에서 금리를 0.25%p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 참가자들도 연준이 10월 금리를 3.75~4.00%로 인하할 확률을 99.0%로 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85.5%)보다 13.5%p 높아진 수치다.
셧다운은 한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셧다운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 한은도 금리 인하에 신중할 수 있어서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셧다운 기간이 길어지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셧다운이 극단적으로 길어져 한 달을 넘긴다면 한은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부동산 과열 양상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0.07%) 대비 커지면서 4주 연속 확대됐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감안하면 한은 금통위는 부동산을 포함한 국내 금융안정 이슈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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