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먹구름 걷히고 이재명 만나 14% '쑥'…볕드는 이 주식

김지훈 기자 2025. 4.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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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에너지 관련주가 미국의 태양광 소재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소식에 힘입어 치솟았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최근 발표한 상호관세 제외 수입품 품목코드(HTSUS)에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태양광 관련주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태양광 패널을 상호관세 품목에서 제외한 것은 태양광 에너지 수요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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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어떻게 하면 미국 망치게 할까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2025.04.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태양광 에너지 관련주가 미국의 태양광 소재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소식에 힘입어 치솟았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에너지 정책과 접점이 있는 종목들이다. 다만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소식이 쏟아지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수혜가 현실화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OCI홀딩스는 17일 오전 10시 전일 대비 1.49% 오른 6만8600원에 거래됐다. 한화솔루션은 11.25% 오름세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신성이엔지도 각각 9.55%, 8.2% 상승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최근 발표한 상호관세 제외 수입품 품목코드(HTSUS)에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태양광 관련주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한국과 동남아에서 셀(태양전지)을 수입해 현지에서 모듈을 만들어 왔다. 미국에서 상호관세가 면제될 경우 고객사의 부담이 줄어들어 간접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미국이 태양광 패널을 상호관세 품목에서 제외한 것은 태양광 에너지 수요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태양광 설치 설비 용량은 50기가와트(GW)로 나타났다. 연간 180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해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21대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대표가 관심을 드러낸 분야기도 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기에 원자력 발전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지점이어서 일종의 정치 테마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임기 내 건립 공약을 발표하면서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즉흥성이 태양광 관련주에 불확실성을 드리운다는 시각도 있다. 관세정책과 관련해 미국 정부 내에서 강경 관세를 예고하면서도 품목별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 확정된 것은 미국이 부과하고 있는 관세는 전 세계 교역국에 동일하게 원칙상 10%씩 오는 7월 8일까지 적용하는 것이다. 품목 관세로는 반도체와 구리, 목재, 의약품 등은 미확정된 상태다. 중국산 제품에 한정해 145%의 관세가 적용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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