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청천벽력! 유로파 우승 산산조각 되나?…100kg FW 결국 시즌 OUT "더는 못 뛴다" 감독이 직접 발표

나승우 기자 2025. 4. 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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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결국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전방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남은 시즌 동안 쓸 수 없게 됐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 감독은 올랭피크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중요한 선수단 소식을 공개했다. 조슈아 지르크지에 대한 나쁜 소식이 있다. 지르크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부상을 입은 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알렸다.

아모림 감독은 리옹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르크지는 시즌 아웃이다. 이번 시즌에는 더 뛰지 못할 것이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준비시켜야 한다"며 "지금 이런 순간에는 특히 더 힘들다. 경기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선수든 멈추기 힘들다. 하지만 이게 축구고 지금 당장 회복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지르크지가 시즌 아웃됐다고 밝혔다.

지르크지는 지난 11일 리옹과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 막판 2-1로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재차 실점을 내줘 2-2 무승부에 그치긴 했으나 지르크지의 득점포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득점 감각을 찾은 지르크지는 14일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지르크지는 후반 6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허벅지 뒷근육이 올라오면서 쓰러졌고, 교체를 요청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지르크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4250만 유로(약 685억원)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번 시즌 지르크지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볼로냐에서는 리그 11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2경기에 출전하고도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10경기에서 2골 1도움에 머물고 있다. 이적료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다만 또 다른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지르크지보다 더 부진하고 있기 때문에 맨유는 지르크지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뉴캐슬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보통 햄스트링을 다치면 최소 2~3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상태가 심각하면 회복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위라 충분한 휴식 없이 복귀했다가는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4월 경기는 뛰지 못하는 것은 거의 확실했다. 시즌 막바지인 5월 중에 돌아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르크지는 뉴캐슬과의 맞대결에서 후반전에 절뚝거리며 나갔다.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했다. 아모림 감독이 리옹전을 앞두고 지르크지의 몸 상태에 대해 말할 것"이라며 "지르크지의 부상이 심각해 이번 시즌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지르크지의 시즌 아웃 가능성은 아모림 감독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의 예상대로 결국 지르크지는 5월에도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이번 시즌을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치고 말았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이날 "지르크지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탈하게 됐다"며 속보로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남은 희망은 유로파리그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 수만 있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다.

하지만 지르크지의 부상으로 최전방 파괴력은 더욱 급감하게 됐다. 시즌 막바지가 다가오면서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는 맨유는 지르크지보다 부진한 회이룬을 믿고 가야할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맨유는 오는 5월 26일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맨유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지르크지가 이 때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맨유가 남은 시즌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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