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직접 코인 만들다니”…가상자산 시장 장악노리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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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을 결사적으로 펴고 있다.
법안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서는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을 것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감독을 받을 것 △준비금으로는 미국 달러와 국채를 1대1 비율로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미국 3위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도 자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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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기반 ‘테더’ 점유율 뚝
美월가 만든 ‘서클’ 급부상
‘지니어스법’ 美상원 소위 통과
美달러와 1대1 비율 의무화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늘어나면 달러 패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시장이 커지더라도 통제권만 미국이 가져올 수 있다면 디지털 경제에서의 달러 패권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다만 미국으로서도 테더는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 홍콩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회사로 미국의 규제를 직접 받지 않기 때문이다.
2017년 한국발 가상자산거래소 폐쇄 우려로 인한 대폭락, 2022년 루나 사태로 인한 폭락 때마다 테더는 가상자산 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테더가 받은 달러 이상으로 테더를 찍어내 유동성을 공급했다거나, 수탁받은 달러를 지금은 파산한 중국의 부동산 기업 헝다의 채권 형태로 보관했다는 우려를 샀기 때문이다.
법안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를 최근 통과했고 상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8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법안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서는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을 것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감독을 받을 것 △준비금으로는 미국 달러와 국채를 1대1 비율로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는 테더(USDT)와 USDC의 점유율에서도 나타난다. 테더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USDC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USDT의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31일 72.49%를 기록한 뒤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1203억달러에서 1443억달러로 늘었지만 점유율은 감소한 것이다.
지난 15일(협정 세계시·UTC)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에서 USDT가 차지하는 비중은 66.88%로, 2023년 7월 14일 기록한 65.8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USDC는 같은 기간 점유율 20.94%에서 27.88%로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347억달러에서 602억달러로 늘었다.
USDC는 미국의 서클이라는 회사가 발행한다. 서클은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블랙록 등 유수의 미국 금융회사에서 투자를 받은 핀테크 기업이다. 게다가 USDC는 미국 규제를 준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은 아예 이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트럼프 가족이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은 직접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했다.
USD1은 1달러 가치에 고정되며 단기 미국 국채, 달러 예치금, 기타 현금성 자산 등으로 전액 담보된다.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체인 위에서 발행되며, 향후 다른 블록체인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준비금은 커스터디 업체인 비트고에 보관하며 외부 감사도 정기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미국 3위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도 자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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