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서 힘쓰는 청년 보기 어려워요”…‘미래 불안’ 건설업 취업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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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정 모씨(31)는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9급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건설업 관계자는 "건설경기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후진국 수준의 건설 현장이 이어진다면 경기가 좋더라도 청년층이 취업하지 않아 고령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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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업계 종사자 쪼그라들고
상용직 신규 채용도 25% 급감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mk/20250730194504512woat.png)
최악의 불황을 맞은 건설업이 인력 고령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만1000명(6.2%) 줄었다. 건설업 감소세는 지난해 6월부터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채용 인원 감소도 3만7000명(13%)에 달했다. 특히 임시일용직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용직 채용 인원은 무려 25.8% 줄었다.
건설업 불황으로 기존 인력도 이탈하고 있는 와중에 신규 채용 문이 꽁꽁 닫히면서 건설업 고령화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건설기능인력 평균 연령은 51.8세다. 20·30대 비중은 고작 16.2%에 불과하다. 반면 40대 이상 비중은 83.8%로 전체 산업 취업자(68.4%)에 비해 15.4%포인트 높아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건설 현장의 인력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등 신규 인력을 유입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지난 2월 ‘제5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2025~2029년)을 의결하고 신규 인력 유입 및 성장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고용부는 채용 급감도 있었지만 건설업 고령화의 핵심 원인은 청년층이 기피하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청년층 사이에서 건설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근무 환경이 위험하고 열악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이다.
건설업 관계자는 “건설경기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후진국 수준의 건설 현장이 이어진다면 경기가 좋더라도 청년층이 취업하지 않아 고령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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