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최상목 계엄 이후 폰 교체 안 했다더니 정청래에 발각되자 한 말

김용욱 기자 2025. 4. 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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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가 16일 법사위 탄핵소추 청문회에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핸드폰이나 유심을 교체한 적이 있느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가, 정청래 위원장이 SK텔레콤 자료를 공개하며 12월 7일 교체 사실을 공개해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정청래 위원장은 "최상목 부총리가 2024년 6월 24일 갤럭시 Z폴드5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로 바꿨고 이것을 계엄 직후인 2024년 12월 7일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 갤럭시 Z폴드 6로 바꿨다는 SK텔레콤의 답변"이라며 "2024년 계엄 직후인 12월 7일에 이렇게 (핸드폰을) 바꿨다는 자료를 제가 지금 확인하고 있는데 이 자료가 잘못된 건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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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4 울트라 6개월여 만에 먹통" 답에 정청래 "본인 위기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16일 법사위 탄핵소추 청문회에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핸드폰이나 유심을 교체한 적이 있느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가, 정청래 위원장이 SK텔레콤 자료를 공개하며 12월 7일 교체 사실을 공개해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정청래 위원장은 “최상목 부총리가 2024년 6월 24일 갤럭시 Z폴드5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로 바꿨고 이것을 계엄 직후인 2024년 12월 7일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 갤럭시 Z폴드 6로 바꿨다는 SK텔레콤의 답변”이라며 “2024년 계엄 직후인 12월 7일에 이렇게 (핸드폰을) 바꿨다는 자료를 제가 지금 확인하고 있는데 이 자료가 잘못된 건가?”라고 물었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금 제가 핸드폰 기기를 계엄 이후에 바꿨냐고 말씀하셔서요. 고장이 났기 때문에 바꾼 건 맞습니다만, 제가 계엄 이후인지는... 그래서 분명한 거는 핸드폰 기기를 과거 것도 다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용민 의원이 “왜 거짓말을 해요? 여기서”라고 반발했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위증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위원장도 재차 국회법 조항을 읽어주며 위증 논란에 대한 해명할 기회를 주자, 최 부총리는 “제가 위증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그렇게 답변을 드린 겁니다만 날짜를 제가 정확히 기억을 못 했다. 그 부분은 오해를 드려서 제가 수정을 하겠다”고만 했다.

정청래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다시 사과를 요구하자, 최상목 부총리는 “그 부분은 제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직후 핸드폰 교체에 대한 의구심은 가시지 않았다. 서영교 의원이 최 부총리에게 “핸드폰을 왜 바꿨느냐?”고 묻자, 최 부총리는 “가지고 있던 핸드폰이 화면이 안 떠서 먹통이 됐다”고 했다. 그러자 서영교 의원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이게 먹통이 되는 게 말이 돼요? 화면이 왜 안 떠요? 물에 빠지면 화면이 안 뜬다”고 추궁했지만, 최 부총리는 “저도 그건 잘 모르겠다”고 했다.

서영교 의원은 “내가 곰곰이 생각하고 여러 사람하고 논의해 봤다. 요즘 핸드폰이 물에 빠져도 먹통이 안 되고 그런데 왜 먹통이 되나? 거짓말이다”라며 “12월 3일 날 계엄이 났고 12월 7일 날 바꿨고 그걸 안 바꿨다고 했으니까 위증이다. 요즘 어느 핸드폰이 6개월 만에 먹통이 되나? 바꾸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최상목 부총리에게 “진짜 괘씸하다. 최상목 장관은 경제 수장이다. 대한민국의 경제 수장이라는 사람이 삼성 최신 갤럭시폰 S24 울트라가 6개월 만에 먹통 됐다고요? 그러면 삼성 갤럭시폰 누가 사겠나? 아무리 거짓말도 좋지만 6개월 만에 먹통 되는데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뉴스에 식료품 같은 경우 뭐가 나왔다 그러면 그 회사 완전히 비상이 걸린다. 그런데 경제 수장이라는 사람이 삼성 최신 핸드폰을 6월 24일 날 바꿨는데 그것이 6개월 만에 먹통이 나서 12월 7일 날 다시 바꿨다고요? 삼성 핸드폰 직원들이 이거 보면 놀라 자빠지겠다”고 비꼬았다. 최상목 부총리는 “그 고장난 핸드폰 가지고 있다”고만 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재차 “본인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한다고 판단이 되고,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삼성전자 핸드폰에 악영향을 끼칠지 아무 생각 없이 국익 침해적인 그런 발언하는 거다. 참으로 한심하고 괘씸하다”고 재차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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