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미국인…한국 신생아 5%는 다문화 가정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5. 11. 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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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증가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1만3416명으로 전년 대비 1266명(10.4%) 늘었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2012년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12년 만에 반등했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 증가는 코로나 사태 이후 주춤했던 다문화 혼인이 최근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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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문화 출생 1.3만명
1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
한국女·미국男 혼인 등
국제결혼 확 늘어난 영향
[챗GPT]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문화 혼인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1만3416명으로 전년 대비 1266명(10.4%) 늘었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2012년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12년 만에 반등했다. 증가 규모는 2011년 1702명 이후로 13년 만에 가장 컸고, 증가율로는 2008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었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 증가율(10.4%)이 전체 출생아 수 증가율(3.6%)을 앞지르며 전체 출생아 수 증가율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전체에서 5.6%를 차지하면서 비중이 전년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신생아 20명 중 1명꼴로 다문화 가정 아이라는 의미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 증가는 코로나 사태 이후 주춤했던 다문화 혼인이 최근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1450건으로 전년 대비 1019건(5.0%) 늘었다.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34.6%)과 2021년(-13.9%)에 급감했다가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25.1%, 17.2% 뛰었다. 지난해도 혼인 건수가 늘면서 다문화 혼인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혼인 유형은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가 가장 많았다. 비율은 전체 다문화 혼인의 71.2%다. 한국인 아내·외국인 남편은 18.2%, 귀화자는 10.6%였다.

남편 출신 국적은 미국(7.0%), 아내 출신 국적은 베트남(26.8%)이 가장 많았다. 다문화 부부 간 연령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다. 작년 다문화 부부 중 37.3%만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이었는데, 이는 코로나 시기(2020~2022년)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 작성을 시작했던 2008년(53%)과 비교하면 16년 새 15.7%포인트 떨어졌다.

다문화 가구원 수는 2021년 기준 112만명으로 이미 전체 인구의 5%를 넘었다. 성평등가족부가 올해 7월 발표한 ‘2024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구 자녀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순취학률은 61.9%로 2021년(40.5%)보다 21.4%포인트 상승했다.

다문화 가구의 소득 수준도 향상됐다. 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인 가구 비율이 65.8%로 2021년(50.8%)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했다. 차별 경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비율은 13%로 2021년(16.3%)보다 감소했다. 성평등가족부 측은 “전국 가족센터를 통한 다양한 상담과 정보 제공, 통번역, 한국어 교육, 직업훈련 등 종합적인 정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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