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기, 국힘 주진우 SNS에 "막말해도 되냐" 언쟁 벌이다 정회

조현호 기자 2025. 11. 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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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대통령실 국정감사 진행 중 두번이나 여야의 감정대립으로 정회하는 등 파행 운영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기 위원장은 6일 오후 질의를 진행하던 중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SNS) 글을 문제삼아 언쟁을 하다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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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고의로 파행시켜 김현지 질문 하나 안 받고자 한 것" 주장에 "동료 의원한테 최소한의 예의라는 건 있어야"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이 6일 국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위원장 비판 SNS글에 대해 위원장에 야지나 놓냐면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대통령실 국정감사 진행 중 두번이나 여야의 감정대립으로 정회하는 등 파행 운영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기 위원장은 6일 오후 질의를 진행하던 중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SNS) 글을 문제삼아 언쟁을 하다 정회를 선언했다. 오전에도 한차례 파행을 겪은데 이어 두번째다.

문제의 글은 주진우 의원이 이날 오전 11시38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의도된 파행, 김현지 이러려고 오전 출석만 요구'라는 제하의 글에서 “나를 입틀막 하려고 이해충돌 운운하더니 내 발언을 민주당 의원들이 벌떼처럼 막았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급히 국감을 정지했다”라며 “신종 수법이다. 김현지와 대통령실은 약점이 많아 국감 못 받겠다는 독재 선언이다. 이러려고 김현지는 오전에만 나오겠다고 한 것이다. 고의로 파행시켜 질문 하나 안 받고자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글을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질의 끝무렵에 김병기 위원장에 알려줬고, 돌연 김 위원장이 이 글을 본 뒤 강하게 문제삼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이 “주진우 의원이 직접 쓰신 글 맞느냐”라고 묻자 주 의원이 “맞다. 제가 쓴 글까지 평가받아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평가할 필요 없다. 주 의원 글 평가하고 싶지 않다. 결국 김현지 실장이 권력자니까 내가 거기 꼼짝 못한다고 야지를 놓은 건데 위원장이 위원들한테 이런 대우 받아가면서까지 위원회를 해야 되느냐. 본인 되게 쎄네 나도 막말해도 되는거네. 평가받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 동료 의원한테 최소한의 예의라는 건 있어야 한다”라고 반발하면서 불편함 심기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대충 시간 보니까 오늘 위원회 하는 시간에 쓰셨네”라고 하자 주 의원이 “아까 제 발언에 끼어들고 했을 때 썼다. 제가 틀린 말 했느냐”라고 반문했다. 옆에 있던 서미화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틀렸잖아요”라고 거들었고, 김병기 위원장은 “평가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주 의원이 “제 얘기에 왜 자꾸 끼어드시니까. 제가 방해받았는데”라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원내대표를 그렇게 모욕주면 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모욕이라는 건 내가 모욕적으로 생각하면 모욕”이라며 “진짜 이런 식으로 하실거냐. 이런 식으로 해도 되느냐…지금 뭐하는 거냐. 위원회 안되니 위원장한테 야지 놓는 페이스북이나 올리고”라고 말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국정감사를 하면서 상임위원이 위원장을 모욕주는 게시물을 공개적으로 SNS에 올리면 운영위는 어떻게 되며 국회는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주 의원이 김 위원장에게 사과하고, 원만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정회를 하자는 제안에 김 위원장은 “싫다. 그냥 떠드세요” “여기 있기 싫으면 그냥 나가세요”라며 감정적 언사를 쏟아내다 정회를 선언했다. 1시간 넘게 정회 상태로, 사실상 대통령실에 대한 오후 국감은 중단했다가 오후 5시40분경에야 속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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