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136억달러 `아부다비~두바이` 고속철도 수주전 돌입

강승구 2025. 4. 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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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주 지원단을 파견, 136억달러 규모 아부다비-두바이 연결 350km/h급 고속철도 신설 사업의 수주 경쟁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오는 19일까지 2박 4일간 UAE에 파견해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 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의 수주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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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수주지원단 16~19일 UAE 파견
내셔널 원팀 체제 운영...지난 2월 PQ 통과 본격 수주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주 지원단을 파견, 136억달러 규모 아부다비-두바이 연결 350km/h급 고속철도 신설 사업의 수주 경쟁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오는 19일까지 2박 4일간 UAE에 파견해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 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의 수주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UAE의 수주액은 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늘었다. 중동 지역은 전체 해외건설 수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그중 UAE는 1974년 첫 수주 이래 누적 수주액이 869억달러에 달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수주지원단은 오는 18일 오전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고속철도 등 교통과 에너지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UAE 정부는 139억달러 규모의 아부다비-두바이 간 350km/h급 고속철도 건설을 핵심 국가 인프라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공단, 코레일, 현대로템, 포스코이엔씨 등 민간기업과 함께 '내셔널 원팀'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UAE 고속철도 시스템·차량 분야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수주전에 들어갔다.

정부는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사업관리부터 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 제공 등을 내세우며, 해외 국가들과 수주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최근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 수출, 모로코 메트로 최대 규모 수출 등 한국형 고속철 모델의 경제성을 UAE 측에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수주지원단은 UAE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화학, 발전 플랜트 분야 프로젝트의 수주도 지원한다. UAE는 최근 원유비축기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복합화력발전 등 수백억달러 규모의 사업의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방한과 에너지인프라부와 제3국 공동 진출 협력 MOU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기술을 활용해 전후 복구가 필요한 지역이나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의 인프라 구축 방안을 협의한다.

정부는 17일 두바이 왕족이자 에미레이트 그룹의 회장인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 두바이 항공청장과 면담한다.

이날 320억달러 규모의 '알막툼국제공항 확장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간 항공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알막툼국제공항은 포화상태인 두바이국제공항 기능을 이전하기 위해 두바이항공청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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