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공범 ‘편한 곳’으로 이감…트럼프에 유리한 진술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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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2019년 사망)의 성범죄 공범으로 복역 중인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 최근 경비 강도가 낮은 교도소로 이감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교정국은 엡스타인의 연인이었던 길레인 맥스웰이 종전에 복역 중이던 플로리다주의 '탤러해시 연방교정기관(FCI)'에서 경비등급이 가장 낮은 텍사스주 브라이언의 연방 교도소로 최근 이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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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2019년 사망)의 성범죄 공범으로 복역 중인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 최근 경비 강도가 낮은 교도소로 이감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교정국은 엡스타인의 연인이었던 길레인 맥스웰이 종전에 복역 중이던 플로리다주의 ‘탤러해시 연방교정기관(FCI)’에서 경비등급이 가장 낮은 텍사스주 브라이언의 연방 교도소로 최근 이감됐다고 밝혔다.
미 연방 교정국의 교정시설 분류 기준에 따르면 맥스웰이 이감된 브라이언 교도소는 경비 등급이 연방 교정시설의 5개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최소경비시설’에 해당한다. 최소경비시설에 해당하는 교도소의 경우 담장이 없거나, 있어도 제한적이고, 재소자 대비 교도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맥스웰이 종전에 수감돼 있던 ‘탤러해시 FCI’의 경우 2중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재소자 대비 교도관 비율도 브라이언 교도소보다 높다.
연방 교정국은 이감 사유에 대한 미국 언론의 질문에 “개별 수감자 관련 구체적 사항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이 감옥에서 사망한 이후인 2020년 체포돼 다음 해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맥스웰의 이감 시기에 관심이 쏠렸다. 로이터통신은 맥스웰이 토드 브랜치 법무차관과 면담한 지 일주일 만에 이감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 출신인 브랜치 차관은 지난달 24∼25일 맥스웰과 면담하며 엡스타인 사건 관련자 약 100명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타인의 성접대 고객 명단 등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존재에 대해 말 바꾸기를 하며 파일 ‘비공개’ 기조로 돌아서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내부의 반발이 거세진 상황에서 이뤄진 진술 청취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엡스타인 파일’에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까지 나온 상황에서 맥스웰 진술 청취는 사태의 불길을 진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방어벽을 치기 위한 행보로 읽혔다.
그런 만큼 맥스웰이 상대적으로 편한 교정시설로 이감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진술을 해 준 데 따른 ‘보상’일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케이블 뉴스채널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맥스웰을 사면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나는 그럴 권한이 있지만 누구도 내게 그것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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