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기업 오너가 여성 배당금 5779억원…삼성가 4094억원

박준우 기자 2025. 4. 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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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들이 받은 배당금 총액이 5779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15일 리더스인덱스가 2024년 기준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01명이 5779억4200만 원을 받았다.

여성 배당금 2위인 LG그룹에선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총 382억800만원을 배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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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분석
2위 LG가, 3위 SK가 순
개인 1위 이부진 1482억여원
홍라희(가운데)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오른쪽)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뉴시스


지난해 국내 주요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들이 받은 배당금 총액이 5779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15일 리더스인덱스가 2024년 기준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01명이 5779억42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7.1% 감소한 수준인데, 삼성가 세 모녀가 받은 배당금이 487억원 이상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여성 오너 배당금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이번에도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세 모녀가 개인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482억8500만 원을 받아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제치고 여성 개인 배당금 수령 1위에 올랐다.

이어 홍 관장이 1466억8800만 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1144억4700만 원을 받아 세 사람의 배당금은 총 4094억4500만 원이었다.

세금 납부로 인한 주식 매각과 주가 하락 여파로 이들의 배당금은 전년보다 10% 넘게 줄었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금액을 받는다.

여성 배당금 2위인 LG그룹에선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총 382억800만원을 배당받았다.

이 중 김 여사가 절반 이상인 204억9700만 원을,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42억1500만 원을, 나머지는 구연수씨가 수령했다.

3위는 SK그룹이다.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부인 최유진씨와 딸 최현서씨 등 4명이 총 338억4천만원을 받았다.

다만 배당금 대부분은 최기원 이사장에 집중됐다. 그는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337억4천만원을 받아, 개인 배당금 기준 삼성가 세 모녀에 이어 4위였다.

이어 DB그룹에서 김주원 부회장(153억7600만 원) 등 3명이 총 154억 원을 받았고, 신세계그룹에서 정유경 회장과 이명희 총괄회장이 각각 103억8600만 원, 44억3000만 원을 받았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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