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방식대로 하면 한동훈 1위' 보도, 거짓 [오마이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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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1차 경선 규칙대로 국민의힘과 무당층 지지율만 합산할 경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 표가 14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
CBS노컷뉴스 담당자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 에 "원래 KSOI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는 없던 내용인데, 담당 기자가 국민의힘 경선 룰을 반영하면서 모수를 감안하지 않고 단순 지지율 합산치를 계산한 것"이라면서 "오류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대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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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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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다.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남소연 |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이는 CBS노컷뉴스에서 14일 오전 5시쯤 자사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잘못된 계산법을 적용해 발생한 오류였다. 이 매체도 뒤늦게 오류를 확인하고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기사에서 해당 표와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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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노컷뉴스가 14일 오전 보도했다 삭제한 내용. 각 정당 지지층 사례수를 감안하지 않고 각 후보별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는 오류를 범했다. |
ⓒ CBS노컷뉴스 |
실제 범보수 진영 대권주자 선호도는 김문수(14.5%), 한동훈(12.2%), 유승민(12.2%), 홍준표(7.0%), 나경원(6.4%), 이준석(5.4%), 오세훈(4.1%), 안철수(3.3%) 순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는 100% 여론조사로 진행하는 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는 것을 감안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지지정당 없음', '잘 모름' 응답층을 합한 수치를 별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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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일기념관 찾은 김문수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전태일기념관에서 청년들과 전시관을 둘러본 뒤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
ⓒ 이정민 |
하지만 실제 해당 여론조사에서 가중값을 적용한 사례수(모수)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374명으로, '지지정당 없음'(101명)과 '잘 모름'(15명)을 합한 무당층(116명)보다 3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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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노컷뉴스 4월 14일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잘 모름) 사례수를 반영해 다시 산출한 김문수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합산 지지율.(구글 AI Gemini 활용) |
ⓒ 오마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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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팩트] |
언론 보도 |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지지율 합하면 한동훈이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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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기간: 2025년 04월 11일~ 2025년 04월 12일 (2일간). 조사 대상: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 방법: 무선 자동응답 (ARS) 조사. 표본 크기: 1,002명. 응답률: 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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