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손흥민 눈앞에서 무슨 꼴인가...'PL 우승까지 딱 2승' 리버풀, 토트넘전서 5년 만 챔피언 확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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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리버풀은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리버풀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아스널과 승점 13점으로 차이를 벌렸고,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시즌 막바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가까워지고 있는 리버풀. 이날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앞서가던 리버풀은 후반 41분 앤디 로버트슨의 자책골로 위기를 맞이했다. 동점 상황에서 리버풀을 구한 것은 주장 버질 반 다이크였다. 후반 44분 극적인 추가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리버풀은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희망을 더욱 불태우게 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후 리버풀은 페예노르트를 이끌던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임했다. 기대보다 우려를 더 많이 받으면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고의 흐름을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서 23승 7무 2패를 거두며 승점 76점을 쌓았고, 리그 27골을 터뜨린 모하메드 살라의 눈부신 퍼포먼스와 견고한 수비진의 활약 등으로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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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대회에서는 흔들리며 줄줄이 탈락했지만, 값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코앞에 뒀다. 이제 리버풀은 2번만 더 승리하면 남은 결과에 상관 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현재 2위로 추격 중인 아스널이 승점 63점으로 리버풀과 13점 차이가 난다. 리버풀이 승점 76점에 승점 6점을 더해 72점이 되면 아스널은 남은 6경기 모두 승리해도 승점 71점 이상이 될 수 없다. 리버풀이 다음 2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이 조건이 성사된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이 리버풀의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의 다음 일정은 레스터 시티 원정 이후 토트넘과의 홈 경기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토트넘전이 끝나자마자 안방에서 우승을 축하할 수 있다. 리그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에 놓인 레스터는 가볍게 꺾을 것이 예상된다. 토트넘 역시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최근 리그 6경기 1승에 그쳤고 15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주중에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떠난 후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을 만난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리버풀에 2승 3패로 밀리고 있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17년 동안 무관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리버풀이 우승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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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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