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빠지고 환상 수비→환상골’ 다이어 찬사 만발…2G 연속 ‘카이저’ 선정

[포포투=박진우]
에릭 다이어가 2경기 연속 ‘카이저’로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마인츠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75점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지만 조기 우승은 확정되지 않았다. 같은 시간 열린 ‘2위’ 레버쿠젠이 승리를 거두며 승점 차이가 8점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뮌헨에게 동기부여가 컸다.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 뮌헨은 리그 4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72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2위’ 레버쿠젠과의 격차는 8점이었다. 만약 뮌헨이 마인츠에 승리하고, 레버쿠젠이 같은 시간 열리는 아우크스부르크에 패배한다면, 뮌헨의 조기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다. 구단은 이에 대비해 ‘맥주 파티’를 준비할 정도.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필승 라인업을 내세웠다. 콤파니 감독은 아직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은 김민재를 선발 센터백으로 세웠고, 그 옆에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다이어를 배치했다.
경기 초반, 두 선수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6분 중앙선 부근에서 카시가 침투하는 부르카르트를 향해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공은 다이어와 김민재 사이를 절묘하게 갈랐고, 부르카르트가 공을 잡았다. 이후 김민재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솟아 오르며 아쉬움을 샀다.
다만 이후에는 뮌헨의 흐름이 이어졌다. 위기 상황을 맞은 직후 몰아치기 시작했다. 끝내 전반 26분 르로이 사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뮌헨은 1골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39분 마이클 올리세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득점이 나오며, 격차는 2-0까지 벌어졌다.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황, 콤파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를 불러 들였다. 당시 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에 리드를 잡고 있었고, 결국 뮌헨은 남은 3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했기 때문. 이에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김민재를 추후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김민재가 빠지고 다이어는 그 빈 자리를 잘 메웠다. 후반 12분 집념의 태클로 결정적인 실점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여기에 득점까지 올렸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돌려 놓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그 순간 승부는 사실상 결정났다. 결국 뮌헨은 3-0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경기 직후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다이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다이어는 90분간 패스 성공률 1득점, 94%(51/54), 차단 1회, 걷어내기 7회, 헤더 클리어 6회, 리커버리 7회, 공중 경합 성공 3회, 지상 경합 성공 1회를 기록했다. 매체는 다이어에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찬사가 흘러 나왔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매경기 ‘황제’를 뜻하는 카이저를 선정한다. 이는 경기에서 돋보인 선수에게 내리는 칭호다. 매체는 지난 하이덴하임전(뮌헨 4-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다이어를 카이저로 선정하며 “수비진 전체에게 이 상을 주고 싶지만, 한 명만 고른다면 다연 다이어다. 그는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항상 제 자리에 있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매체는 “다이어는 수비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다른 선수들의 실수를 깔끔하게 정리해냈다. 공격 상황에서도 자주 공을 되찾아오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전에 터뜨린 헤더골은 그야말로 예술적인 장면이었다”라며 극찬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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