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14위인데…“모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고 싶어한다” 아모림 기고만장

[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 영입 작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본머스를 상대한다. 현재 맨유는 승점 38점으로 14위, 본머스는 승점 49점으로 8위에 위치해 있다.
맨유는 여전히 과도기를 겪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맨유의 부진을 씻어내지 못했다. 결국 시즌 도중, 지도층은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뒤를 이어 지휘봉을 넘겨 받은 후벵 아모림 감독.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전술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기에, 장밋빛 미래가 전망됐다.
다만 아직까지 맨유를 온전히 살리지는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3-4-2-1 포메이션을 이식했다.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빈 틈이 생겼다. 수비와 중원의 탄탄함은 갈수록 배가 되어 갔지만, 공격이 문제였다. 최전방을 책임져야하는 라스무스 호일룬, 요슈아 지르크지의 부진이 컸다.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성적은 좋다. 지난 UEL 8강 2차전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올드 트래포드 극장’을 연출하며 극적인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리그 성적은 여전히 참담하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는 무승부를 거뒀는데,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차례로 무너졌다.
여전히 순위는 14위다. 강등될 확률은 거의 없지만, ‘18위’ 입스위치 타운보다 고작 네 계단 위다. 만약 UEL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참여하지 못한다.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머스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모림 감독.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맨유에서 뛰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내 느낌이 그렇다. 이곳은 맨유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맨유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물론 맨유가 여전히 모든 선수들의 ‘꿈의 구단’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름값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아모림 감독이 해야할 일은 분명하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착실한 영입 작업을 통해 리빌딩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 텐 하흐 감독 시절, 막무가내 영입의 전례를 깨야 한다. 이후 아모림 감독만의 축구를 펼치며 선수들이 이름값이 아닌, 맨유가 구사하는 매력적인 축구와 경기력을 보고 이적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해야 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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