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장점 죽이기’…‘풀백’ 포로는 박스 안에서 득점→포스텍 감독 “훈련해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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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현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의 장점은 팀에 맞춰져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프랑크푸르트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6분 엘리스 스키리가 연결한 패스를 위고 에키티케가 좌측면에서 잡은 후 중앙으로 몰고 가며 감아 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이 전반 안에 따라잡았다. 전반 26분 제임스 매디슨이 건네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페드로 포로가 감각적인 백힐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전 동안 추가 득점은 없었고,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홈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PL) 14위 토트넘은 예상과는 다르게 홈에서 분데스리가 3위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잘 싸웠다. 점유율(56%), 슈팅(10회), 유효 슈팅(6회)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더 앞섰다. 그러나 골대를 두 번 강타하기도 하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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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발로 나선 ‘주장’ 손흥민은 활약상이 적었다. 4-3-3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출전한 손흥민은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이 없었다. 주로 왼쪽 터치라인에 포진해 데스티니 우도기의 오버래핑을 활용할 수 있게 패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손흥민의 최대 장점인 슈팅, 스피드,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계속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력 저하로 비판을 받고 있다. 전성기에 비해 폼이 떨어진 부분도 있지만, 부여하는 역할이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 터치라인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골문과 거리가 먼 지점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결정력’을 발휘할 수 없고, 주로 주변 동료들을 활용하는 패스로 공격을 전개해 나간다. 이날은 오히려 풀백인 포로가 박스 안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후 기자회견에서 “그건 우리가 분명히 훈련해온 부분이다. 박스 안에서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공략하는 움직임이다. 매디슨은 창의적인 선수라는 걸 잘 알고 있고, 도미닉 솔란케가 그 공을 받는 선수였는데 가까운 포스트 쪽에 공간이 있었다. 우리는 항상 다음 순서의 선수가 그 공간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번에는 포로가 그 위치에 있었고 마무리는 정말 훌륭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자세히 보면 브레넌 존슨은 공이 반대편으로 흘렀을 때 있어야 할 자리인 먼 포스트에 정확히 있었고, 루카스 베리발은 박스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정말 잘 조직된 골이었고, 우리에게 마땅한 득점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이 추구하는 포지셔닝 축구로 만들어낸 득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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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nowcow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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