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에 또 보복…내일부터 미국산 관세 84→125%
이해준 2025. 4. 11. 17:07
중국이 오는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관세 조정 고시를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에 지나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기본적인 경제 규칙과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완전히 일방적인 괴롭힘과 강압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향후 관세를 추가로 인상하더라도 중국은 이를 무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을 145%로 재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펜타닐 대응을 문제 삼아 부과한 20% 관세에 상호 관세 125%를 더한 것이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전날까지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맞대응 관세를 부과해 왔지만 이번에 추가로 관세율을 높인 것이다. 중국은 이와 함께 미국 여행 및 유학 자제령, 미국 영화 수입 축소 등 비관세 보복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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