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선 출마…"무너지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겠다"(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의원이 '무너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11일 국회 본관 계단에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저 나경원,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며 6월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그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안에 자체 핵무장"
"2045년까지 G5 경제대국으로"
[이데일리 박종화 김한영 기자] 나경원 의원이 ‘무너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거대 야당에 맞설 ‘투사’를 자부하며 정치 복원을 공약했다.
나 의원은 11일 국회 본관 계단에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저 나경원,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며 6월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그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견제받지 않는 다수 의석은 ‘다수결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오만을 낳았고, 나치 히틀러의 다수결 독재를 일삼고 있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은 체제 전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저 위험한 이재명 대표를 꺾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느냐”며 “북한과 반국가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강인한 자유민주주의 투사”고 자부했다.
나 의원은 “거대 야당과 맞설 땐 맞서고, 얻을 것은 제대로 얻어낼줄 알아야 한다”며 “정치복원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를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도입, 외치-내치 분담형 권력 구조 개편 등 개헌을 공약했다. 그는 개헌 과정에서 대통령의 임기 단축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채용비리’, ‘소쿠리 투표’로 국민 불신을 초래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개혁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로 국민 주권을 수호하겠다”며 단계적인 사전투표 개선·폐지를 언급했다.
안보 분야에서 나 의원은 ‘힘에 의한 평화’를 주장하며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자체핵무장을 미국과 협의해 1년 안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경제 분야에선 △잠재 성장률 1% 제고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2045년까지 선진 5개국(G5) 도약을 공약했다. 그를 위한 방안으론 △100조 원 규모 미래 성장 펀드과 AI미래기금 조성 △외국인 근로자 차등 임금 △신혼부부 최저금리 대출 △연 2회 수능 실시 등을 제시했다.
나 의원은 5선 중진의원으로 계엄·탄핵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섰다. 이 때문에 나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에 윤심, 즉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날인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 의원에게 대선 출마를 권한 걸로 알려졌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법원, 14일 尹형사재판 "지하 출입 허용"…포토라인 안설 듯
- 오늘이 '벚꽃 엔딩'…주말 전국에 태풍급 비바람
- "3분 만에 사망" 가스레인지에 '이것' 잘못 썼다간…
- "김새론, 김수현 전 남친 有…가수와 사랑"vs유족 "사실무근"
- “관두고 떠날래” Z세대가 원한 '마이크로은퇴' 뭐길래
- "내 아들 죽인 태권도 관장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야"...쓰러진 엄마
- 김지민, 웨딩드레스 입고 눈물…김준호 "결혼하려고 태어난 여자"
- ‘애프터스쿨’ 배우 나나가 입은 ‘K패션 브랜드’ 어디[누구템]
- "손 한번 잡은 적 없어"… 김흥국·김부선 불륜설 '대노'
- ‘1000만 넘어 1200만 간다’...20~30대가 이끄는 야구열풍(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