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예쁘고 똑같아서 산 짝퉁"이라며 "브랜드 몰랐다" 모순
[앵커]
4398번. 남부구치소 안에서 '김건희'라는 이름을 대체할 '수용번호'가 나왔습니다. 특검은 내일(14일) 김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수용번호 3617번,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홍콩 짝퉁 가게에서, 너무 예쁘고 똑같아서 샀다" 그러면서도 "어떤 브랜드인지 확인하지 않고 샀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김건희 씨 구속의 결정타는 앞뒤가 안 맞는 거짓말이었습니다. 특검 조사실과 법정에서 한 답변들이 JTBC 취재로 더 자세히 드러났습니다. 단독 보도합니다. "나도 보석 공부를 해야겠다" 대선 직후, 김건희 씨가 했다는 말입니다. 수천만원짜리 바쉐론 시계를 전달한 사업가 서 씨를 JTBC가 인터뷰했습니다.
가짜는 진짜를 이기지 못한다. 어제 법정에서 확인된 사실입니다. 목걸이 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진술 역시 그렇습니다. JTBC가 김건희 씨의 특검 진술 내용을 새롭게 취재했습니다. "홍콩 모조품 가게에서 똑같아서 샀다"면서도 "어떤 브랜드인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변명을 늘어놓다 보니 결과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이 된 겁니다.
첫 소식, 윤정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은 지난 6일 김건희 씨를 조사하면서 2022년 6월 나토 순방 때 찼던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김건희 씨는 2005년에서 2007년 사이에 홍콩에서 현금 150만원에서 200만원을 주고 산 모조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본인의 진술 간에도 모순이 있었습니다.
김건희 씨는 "홍콩의 짝퉁 귀금속 가게에서 예쁘고 똑같아서 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브랜드를 확인 안하고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진품과 '똑같아서 샀다'면서도 '어떤 브랜드인지 몰랐다'는 주장을 한 겁니다.
오빠의 장모집에서 목걸이의 모조품이 발견된 경위를 두고도 역시 앞뒤가 안 맞는 진술을 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어머니의 환갑 기념 선물로 목걸이를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순방 때 논란이 된 후 버리려고 했는데 오빠가 달라고 해서 줬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환갑 선물을 버리려고 했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어머니에게 돌려주는 대신, 오빠에게 줬다는 설명 역시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특검이 진술을 의심하던 상황에서 '진품 목걸이를 줬다'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는 김건희 씨의 거짓말을 판단하는 쐐기가 됐습니다.
[오정희/김건희 특검보 (어제) : 김건희 씨가 대통령 취임 직후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특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한 제품이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하고…]
특검은 어제 구속심사에서 이 회장의 자수서와 진품 목걸이, 그리고 모조품까지 모두 판사에게 냈고 결국 김건희 씨 구속의 결정타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홍승재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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