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3종 공개

천옥현 2025. 3. 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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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 3종을 공개한다.

대웅제약은 오는 4월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항암제 후보물질 'DWP216'(표적항암제), 'DWP217'(면역항암제), 'DWP223'(합성치사항암제)을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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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면역·합성치사항암제 등 차세대 항암물질 AACR서 최초 공개
대웅제약 연구원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 3종을 공개한다.

대웅제약은 오는 4월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항암제 후보물질 'DWP216'(표적항암제), 'DWP217'(면역항암제), 'DWP223'(합성치사항암제)을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결과 등 총 4건의 포스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3종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혁신신약)에 도전한다.

DWP216은 암 억제 유전자인 NF2가 변이된 암종을 겨냥한 표적항암제다. NF2에 변이가 생기면 암 관련 유전자 발현을 유도하는 TEAD가 활성화되는데 약이 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낸다. 특히 TEAD1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신장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WP216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DWP217은 면역세포가 잘 싸울 수 없게 하는 효소인 아르기나아제(Arginase)를 억제해 면역 억제 환경을 개선하는 면역항암제다. 면역세포가 암을 인식해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기존 면역항암제(PD-1 표적)와는 달리 아르기나아제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강하게 공격하도록 돕는다.

대웅제약은 DWP217이 동물 실험에서는 기존의 아르기나아제 억제제보다 강한 효과를 보였고, 종양 면역세포가 암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DWP223은 유방암이나 난소암 등 BRCA 돌연변이 암에서 생존 수단이 되는 DNA 복구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합성치사 방식의 항암제다. 합성치사란 두 개 의 유전자 기능이 동시에 없어질 때 세포가 죽는 현상이다. 이를 활용해 이미 유전자가 망가져 있는 돌연변이 암세포에 또 다른 유전자 기능까지 차단해 암세포를 사멸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AACR 발표는 대웅의 신약 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퍼스트 인 클래스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자가면역과 섬유증 분야에 이어 항암 분야에서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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