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보다 더 욕망에 미쳤다'...하서윤의 첫 연기에 빠지는 '스트리밍'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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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명성을 손에 쥐고자 하는 욕망을 위한 라이브 방송으로 관객을 혼란에 빠트린 스트리머.
하서윤은 '스트리밍'에서 강하늘과 함께 관객들을 사로잡는 열연을 펼쳤다.
데뷔 전 욕망 가득한 스트리머로 활동했다고 해도 이질감 없는 연기를 펼친 배우 하서윤을 아이즈(IZE)가 만났다.
하서윤이 보기에 두 스트리머 중 누가 더 욕망에 미친 캐릭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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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인기, 명성을 손에 쥐고자 하는 욕망을 위한 라이브 방송으로 관객을 혼란에 빠트린 스트리머. 강하늘의 허세를 짓눌러버리는 욕망 연기를 펼쳤다. "미쳤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영화 '스트리밍'에서 강하늘의 미친 연기벽에 맞서 또 하나의 미친 연기벽을 세운 배우. 신예 하서윤이다. 하서윤은 '스트리밍'에서 강하늘과 함께 관객들을 사로잡는 열연을 펼쳤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지난 21일 개봉했다.
극 중 하서윤은 우상과 함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마틸다 역을 맡았다. 마틸다는 범죄 채널 1위를 노리는 욕망 가득한 스트리머로 우상과 합방으로 스타를 꿈꾼다. 마틸다는 우상과의 합방으로 연쇄살인사건을 재연하면서 미모와 지략으로 우상의 자리를 위협한다. 방송 후 홀연히 사라졌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이 '스트리밍'의 전개에 흥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데뷔 후 첫 작품 촬영이라는 사실이 '주작'이 아닐까 의심을 부르는 하서윤의 활약이었다. 데뷔 전 욕망 가득한 스트리머로 활동했다고 해도 이질감 없는 연기를 펼친 배우 하서윤을 아이즈(IZE)가 만났다.
-영화 개봉 후 관객들의 호평도 적지 않았다. 자신에 대한 관객 반응은 찾아봤는가.
▶ 아직 찾아보지는 않았다. 제가 반응을 바로 찾아보지 않는 이유가 있다. 반응을 보고 흔들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선배님들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래서 저는 (대중 반응을)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난 다음에 찾아보는 편이다.
-'스트리밍'은 어떤 재미 담긴 영화인가.
▶ 범인을 쫓아가는 실시간 시스템(라이브 방송)이 생생하게 묘미를 준다고 생각한다. 우상이 범인을 쫓아가면서 발생하는 엎치락뒤치락 상황이 우상의 채널, 구독자의 시선을 넘어서 관객들에게 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에게는 이 방식(극 중 라이브 방송)이 특이해서 생소할 수도 있는데, 보면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스트리밍'이 하서윤의 데뷔 후 첫 촬영 작품으로 알고 있다. 4년 전 촬영한 작품이다. 마틸다로 연기했던 모습을 돌아보니 어떤가. 최선을 다했을 테지만 아쉬움도 있었을 것 같다.
▶ 4년이 지나서 보니까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당시(촬영 때)에는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촬영을 했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부족한 점이 보인다는 것은 제가 성장했으니까 보이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연기였지만, 스트리머 변신이 잘 어울렸다. 혹시 이 캐릭터 연기를 위해 모티브를 삼았던 실제 스트리머가 있었는가.
▶ 저는 디바제시카의 채널(유튜브)을 많이 봤다. '스트리밍' 시나리오에서 마틸다를 봤을 때, 디바제시카가 떠올랐다. 그 분의 진행력, 앉아 있는 자세, 눈빛, 시선 처리, 댓글에 따른 다양한 표정을 참고하려고 했다.
-마틸다의 매력을 100% 발휘했던 하서윤. 마틸다와는 실제 얼마나 닮았다고 생각하는가.
▶ 저는 50%라고 생각한다. 마틸다가 어렵지 않았던 게 저도 배우로서 성공하고 싶고, 잘 해내고 싶다는 욕망이 있기 대문이다. 그런 점을 마틸다에게 입혀서 극대화하려고 했다.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았다. 다른 부분은 마틸다는 욕망이 앞서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
-극 중 스트리머로 함께한 강하늘과 호흡은 어땠는가.
▶ (촬영 때) 제가 경험이 없는 무(無)의 상태 신인이었다. 선배님은 이 길을 오래 걸어오셨다. 그래서 제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하면서 제 걱정이 무색할 만큼 선배님이 편하게 다가와주셨다. 제 긴장을 무너뜨리려고 해주신 것 같다. 그 덕분에 현장에서 상황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선배님이 끌어주시는 대로 따라간 것 같다. 처음 걱정과 달리 재미있게 촬영했다.
-'스트리밍'에서 우상, 마틸다 모두 스트리머로 욕망에 미친 캐릭터였다. 두 캐릭터의 대결이 관객 입장에서는 볼거리다. 하서윤이 보기에 두 스트리머 중 누가 더 욕망에 미친 캐릭터였을까.
▶ 욕망은 마틸다가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극 안에서 마틸다는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그런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부분에서 보시는 분들에게 마틸다가 조금 더 미쳐 보일 수도 있고, 말도 안되는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가 개봉 2주차에 돌입했다. 주말에 '스트리밍'을 관람하려는 관객들에게 추천 포인트를 전하자면?
▶ 이 영화가 다른 영화와 차별점이 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스트리밍 방송이 진행되는 거다. 이런 과정을 쫓아가다보면, 이 영화에 빠져들어서 (라이브 방송) 시청자 입장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가 특이한 방식으로 찍었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볼수록 빠져드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스트리밍'은 하서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남게 될까.
▶이 작품은 제가 배우로서 첫 촬영을 한 작품이다. 제게 '첫 작품'이라는 의미가 깊다. 또 이전에 했던 작품 속 역할과 달리 강렬한 캐릭터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가 남아 있는 것 같다. 가능성 열려 있는 배우라는 의미도 담긴 작품이다.
-'스트리밍'으로 첫 연기에 나섰다.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고2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제가 어렸을 때 내성적이었고, 감정을 잘 표현할 줄 몰랐다. 자존감도 낮았다. 이런 점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배우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텍스트 안에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직업이 배우다. 그래서 (연기)학원을 등록해서 연기를 배우고 연기를 하게 됐다. 연기를 하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을 때, 제가 강한 쾌감을 느꼈다. 사실 저는 이 쾌감이 짧게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갔다. 그런 부분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연기를 하면서 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됐다. 인간 하서윤의 자아를 찾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연기하는 직업(배우)의 매력에 빠졌던 것 같다.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가.
▶ 제가 연기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눈으로 감정을 담는 거다. 사람을 봤을 때, 제일 먼저 시선이 가는 게 눈이다. 그래서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 상태가 눈으로 잘 나왔으면 좋겠다. 그거를 보시는 분들도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받았으면 한다. '저 배우 눈이 참 좋다', 저는 그거를 놓치고 싶지 않다.
-'눈이 좋은 배우', 하서윤의 매력은 무엇일까.
▶ 저는 차분하게 감정을 잘 전달한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 게 저의 장점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 장점을 더 보완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게 제 마력이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세작, 매혹된 자들'(tvN), '다리미 패밀리'(KBS 2TV), '조립식 가족'(JTBC) 등 사극, 가족극, 현대물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장르 불문하고 활약을 펼쳤는데, 자신있는 장르가 있는가.
▶ 언젠가 한번 꼭 해보고 싶은 장르가 액션이다. 제가 검도를 오랫동안 했다. 오디션 과정에서 액션이 필요한 오디션이 있었다. 그래서 액션스쿨에 다닌 경험도 있다. 개인적으로 몸 쓰는 거를 좋아해서 한번은 액션을 해보고 싶다. 제 장점을 더 잘 살려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쉼없는 활동을 했다. 올해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2024년은 감사하게도 제가 출연한 여러 작품이 오픈됐다. 그런 행운이 올해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금 제 목표이기도 하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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