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에 외인 쌍포 푸이그·카디네스…키움의 파격 선택은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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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키움 히어로즈가 새 시즌 재도약을 노린다.
다른 팀과 달리 타자 2명에 투수 1명을 두는 파격적인 외국인 선수 구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 2명을 둔 팀은 키움뿐이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을 앞세운 타선의 준수한 활약에도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개막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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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키움 히어로즈가 새 시즌 재도약을 노린다. 다른 팀과 달리 타자 2명에 투수 1명을 두는 파격적인 외국인 선수 구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시즌 초반 타선의 활약만 놓고 보면 미국으로 떠난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LA 다저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키움은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3명의 외국인 선수와 모두 작별했다. 대신 KBO리그 경력이 있는 외국인 타자 2명을 데려왔다. 2022년 키움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출신 야시엘 푸이그를 3년 만에 재영입하고,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 잠깐 몸담았던 루벤 카디네스와 동행을 시작했다. 푸이그는 2022시즌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에 21홈런 73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카디네스는 지난해 부상으로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33(24타수 8안타)에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 2명을 둔 팀은 키움뿐이다. 나머지 9개 구단은 투수 2명에 타자 1명을 보유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긴 말을 하지 않겠다. 내년 미디어데이 때는 늦게 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위권에서 벗어나 상위권으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개막 초반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전진 배치된 키움의 타선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이그는 26일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나와 타율 0.417(12타수 5안타)에 3타점 5득점으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카디네스 역시 만루포 1개를 곁들여 타율 0.500(12타수 6안타)에 8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두 타자가 시즌 내내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준다면 키움만의 강력한 공격 야구로 빛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약점으로 거론되는 선발 마운드가 큰 고민거리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을 앞세운 타선의 준수한 활약에도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특히 3경기 동안 18득점을 올리고도 35실점을 허용한 게 뼈아프다.
1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개막전에서 3이닝 8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어 선발 등판한 하영민(3이닝 8피안타 5실점)과 김윤하(5이닝 9피안타 8실점)도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대량 실점 경기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투수들이 하루빨리 안정감을 되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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