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로농구 첫 ‘4년 연속 최하위’ 오명 쓰나

박구인 2025. 3. 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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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네 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오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10위에 그쳤던 삼성은 남은 정규리그 7경기에서 극적 반등을 이뤄야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시즌 삼성은 각종 논란을 감수한 채 자유계약선수(FA) 이대성을 영입했다.

삼성은 골밑 경쟁에 강점이 있는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과 백전노장 이정현을 중심으로 시즌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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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감독 ‘명가 재건’ 포부 무색
탈꼴찌 위해 남은 7경기 반등 절실


서울 삼성이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네 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오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 사령탑에 오른 김효범(사진) 감독과 함께 명가 재건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꼴찌 탈출이 급선무가 됐다. 정규리그 4라운드 중반 8위까지 올라섰던 삼성은 막판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은 25일 현재 2024-2025 프로농구 KBL 정규리그에서 15승 32패를 거둬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10위에 그쳤던 삼성은 남은 정규리그 7경기에서 극적 반등을 이뤄야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다. 9위 고양 소노(16승 31패)와 1경기, 8위 부산 KCC(17승 31패)와는 1.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비시즌 삼성은 각종 논란을 감수한 채 자유계약선수(FA) 이대성을 영입했다. 베테랑 가드인 이대성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줄 거라는 기대가 많았다. 그러나 이대성이 개막 전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첫 스텝이 꼬였다.

삼성은 골밑 경쟁에 강점이 있는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과 백전노장 이정현을 중심으로 시즌에 돌입했다. 코번이 평균 18.3점으로 제 몫을 하는 가운데 이정현이 10.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유망주로 여겨지던 207㎝의 장신 포워드 이원석이 마침내 알에서 깨어났다.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10.9점으로 삼성의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팀으로는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 득점(73.9점)이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턴오버는 13.2개로 가장 많다. 지난 시즌의 14승(40패)보다는 많은 승수를 쌓는 데 성공했지만 정규리그 순위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2연승 후 2연패로 내리막을 타면서 기세가 꺾였다. 특히 두 경기 연속 50점대의 저조한 득점력을 보인 게 더욱 뼈아프다. 삼성은 전날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54대 72로 완패했다. 지난 22일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선 59대 84로 무너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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