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조 `유증폭탄` 30억으로 막은 김동관?…한화에어로 7%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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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가 하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반등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는 전날 경영진의 자사주 매수에 대해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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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가 하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반등에 성공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전일 대비 4만6000원(7.32%) 상승한 67만4000원에 거래됐다. 한화 지주사인 (주)한화는 전일 대비 4.45% 올라 4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0.30% 상승한 1만9940원, 한화오션은 0.14% 오른 7만3200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시설자금 1조2000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2조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다음날인 21일 13%대 급락하면서 62만800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23일 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이 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와 지주사, 관계사의 주가 상승도 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는 전날 경영진의 자사주 매수에 대해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아쉽지만,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기존 수주 잔고만으로도 이미 5년치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거점을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 주가 기준 리스크보다는 업사이드가 더 크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상증자 목적 자체는 올바른 방향"이라며 "현지거점을 활용해 단순히 기존 수출 국가였던 폴란드, 사우디향 수주계약에 그치는 것이 아닌 동유럽, 북유럽, 중동 내 신규 국가를 통해 유증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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