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크게 될 선수'…손흥민, 주저 없이 토트넘 유망주 지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신예 그레이를 칭찬한 것이 주목받았다.
영국 매체 TBR은 23일 손흥민이 '경력에서 큰 성과를 이룰 선수 중 한 명'을 묻는 질문에 "그레이"라고 대답한 것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젊은 선수를 꼽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젊은 스타 중 한 명을 지목했다'며 '손흥민은 알리부터 우도지에 이르기까지 수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봤고 그레이가 훌륭한 경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을지 몰라도 여전히 축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며 토트넘의 젊은 선수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레이는 올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 출전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센터백 모두 소화 가능한 그레이는 올 시즌 토트넘이 판 더 벤과 로메로 같은 센터백 부상 공백이 발생하자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19살에 불과한 그레이는 토트넘에서 경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레이는 지난 1일 ESPN을 통해 "손흥민은 확실히 월드클래스이고 사람으로서도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다. 내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손흥민은 항상 매일 아침 나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레이는 "객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쏘니(손흥민의 애칭)나 매디슨 같은 선수들은 챔피언십(2부리그) 클럽에서 온 18세 선수에게 말을 걸려고 특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쏘니는 내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모두가 놀라울 정도로 나에게 잘해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레이는 "토트넘에 합류한 것은 좀 대단한 일"이라며 "나는 15살 이전부터 토트넘 선수들을 TV에서 봤다.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내가 존경하던 선수들이다. 내가 그들과 함께 뛸 거라고 생각하면 정신이 아찔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영국 핫스퍼HQ는 '토트넘의 스타들이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맡았다'며 '토트넘은 최근 그레이, 베리발, 오도베르와 같은 신예 영입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다. 토트넘 같은 거대한 클럽에서 어린 선수들이 적응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올 시즌 그레이는 뛰어난 적응력으로 눈길을 끌었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