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이 억제기, 손흥민 발가락도 밟고 싶지 않았다"…토트넘 윙백 공개 저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측면 수비수 스펜스가 콘테 감독을 저격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25일 스펜스가 콘테 감독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스펜스는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콘테 감독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감독이 부임한 콘테는 나폴리를 이끌고 인터밀란과 올 시즌 세리에A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펜스는 "콘테 감독이 내 자신감을 산산조각냈다. 콘테 감독은 당시 나를 클럽의 투자라고 부르며 배제했다"며 "좋은 기분이 아니었다. 나는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자신감이 있었고 기대감이 컸지만 마치 벽에 부딪힌 것 같았다. 내가 무엇을 했든 콘테는 기뻐하지 않았다. 내가 옳은 일을 했더라도 콘테는 '내가 옳은 일을 했나?'라고 의심하게 만들었다. 콘테는 칭찬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스펜스는 "아마 콘테와 딱 한 번 대화를 했던 것 같다"며 "새로운 감독이 팀을 맡게 되면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에게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결국 리즈 유나이티드에 임대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때로는 내가 받아야 할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나는 항상 내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나에게 두 번째 기회를 얻었고 잘하고 있는 것이 보기 좋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첫 번째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펜스는 "콘테 감독과 함께한 훈련은 반복적이었다. 문자 그대로 매일 같은 훈련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달랐다. 우리는 매일 훈련을 변화시키며 하고 있다"며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된 후 나는 너무 겸손했고 나를 표현하는데 두려움을 느꼈다. 내가 너무 겸손해서 희생양이 됐던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보낸 첫 시즌에 나는 토트넘에 엄청난 존경심을 가졌다. 프리미어리그 빅6 클럽에 합류했고 내가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손흥민과 케인 같은 엄청난 선수들이 있었다. 나는 누구의 발가락도 밟고 싶지 않았다"며 훈련 중에서도 조심스럽게 행동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들스브러와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스펜스는 지난 2022-23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스펜스는 토트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렌(프랑스), 제노아(이탈리아), 리즈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클럽에 임대되기도 했다.
스펜스는 최근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펜스는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스펜스는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출전했고 토트넘은 3승1패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토트넘의 윙백 스펜스는 피치 양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브렌트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른 경기에선 무실점을 기록했고 입스위치 타운전에선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언급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지난달 스펜스를 유럽 5대리그 월간 베스트11에 선정하며 맹활약을 인정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스펜스를 유럽 5대리그 월간 베스트11에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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