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안 하면 2군행” 2025시즌 염갈량이 강조한 것은? [SS잠실in]

강윤식 2025. 3. 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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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안 하면 예외 없다. 경고 다음은 2군행이다."

LG 염경엽(58) 감독이 2025시즌 선수단에 '최선'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내가 올시즌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게 1-0이든 10-0이든 최선을 다하라는 거다. 10-0이라고 대충 치면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진다. 자신이 경기에 나갔을 때는 1회부터 9회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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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이거 안 하면 예외 없다. 경고 다음은 2군행이다.”

LG 염경엽(58) 감독이 2025시즌 선수단에 ‘최선’을 강조했다. 웃으며 얘기했지만, 말에 뼈가 있다. ‘2군행’까지 언급했을 정도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개막 2연전 둘째 날 롯데를 상대한다. 전날 개막전에서 12-2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제 한 경기다”라고 손사래 쳤지만, 염 감독 표정에는 웃음이 만연했다.

LG 오지환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4회초 2사 삼성 선발 레예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내용이 만족스러웠다. 투·타 조화를 이루며 승리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적었다. 타선은 문보경 오지환의 홈런 2방을 포함해 제대로 터졌다.

특히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3회 7-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추가점을 만들었다. 다득점으로 ‘화력’을 과시했다.

염 감독은 “내가 올시즌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게 1-0이든 10-0이든 최선을 다하라는 거다. 10-0이라고 대충 치면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진다. 자신이 경기에 나갔을 때는 1회부터 9회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LG 3루수 문보경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5회초 2사 KT 장성우의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어 “1-0이라고 긴장하고 10-0이라고 느슨해지는 건 안 된다. 첫 번째 자신을 위해서, 두 번째 팀을 위해서 세 번째는 팬을 위해서 안 되는 거다. 프로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거 한가지만 부탁했다. 이게 안 되면 예외 없다. 경고 다음에는 2군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프로 선수라면 당연한 얘기다. 염 감독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농담에 뻐를 담아 ‘2군행’을 언급했다. 정규시즌 긴 여정을 시작하면서 엄중(?)한 당부로 선수단 기강을 다잡은 셈이다.

2025시즌이 본격 시작했다. 사령탑은 다시 한 번 ‘기본’을 강조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환기될 수밖에 없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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