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땀시 사는디' 김도영, 개막전 부상..."한 경기 만에 사라져 죄송...금방 돌아오겠습니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KIA 타이거즈 간판 김도영이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김도영은 2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부상은 온전히 나의 잘못입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라며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개막전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출전했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중도 교체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상황에 타석에 선 김도영은 NC 선발투수 로건 앨런의 투구를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김도영은 1루를 밟은 뒤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절뚝거리는 모습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김도영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도영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회복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도영은 지난해 타율 0.347 38홈런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특히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최소 경기(111경기)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5경기에서도 타율 0.467(15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김도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KIA는 개막전 승리에도 웃지 못하고 시즌 초반 라인업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김도영의 빈자리는 당분간 윤도현, 변우혁 등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연합뉴스, 김도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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