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은 왜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해명했을까?...애꿎은 1루 코치에 대한 원색적 비난 차단을 위해서였다
남정훈 2025. 3.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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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4년차 슈퍼스타 내야수 김도영(22)이 2025시즌 개막전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개막전에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김도영은 2루를 노리는 듯 하다 1루로 귀루했다.
김도영의 연일 맹타에 KIA 팬들은 '도니살'(도영아 니땜시 살어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김도영을 각별하게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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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부상에 대해서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
KIA의 4년차 슈퍼스타 내야수 김도영(22)이 2025시즌 개막전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리고 나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왜 ‘저의 잘못’이라고 한걸까?
부상을 당한 장면은 이랬다. 지난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개막전에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김도영은 2루를 노리는 듯 하다 1루로 귀루했다. 이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꼈고, 교체됐다.
이 장면을 두고 일부 KIA 팬들은 KIA의 1루 주루 코치를 비난했다. 1루 코치가 2루를 노리라고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고, 왜 1루 코치가 김도영의 2루로 달리는 것을 말리지 않았느냐며 윤해진 1루 주루 코치를 비난했다. 원색적인 비난이 도를 넘었다. 이러한 팬들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김도영은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해명을 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다행인 건 김도영의 부상 정도가 햄스트링 파열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KIA 관계자는 23일 “김도영의 정밀 검사 내용을 복수의 병원에 보냈고, 의료진들은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손상 1단계(그레이드 1)로 진단했다”라며 “일단 김도영은 회복과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손상을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하는데, 1단계는 가장 경미한 수준이다. 치명적인 근육 파열, 조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보통 햄스트링 1단계 부상은 한 달 정도 회복을 취하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된다. 부상 회복 속도는 개인 몸 상태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장기 이탈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김도영은 다음 달 하순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통합우승 2연패에 도전하는 KIA는 김도영의 복귀 전까지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로 30홈런-30도루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다. 지난 시즌 4월에 10홈런-14도루로 역사상 최초로 월간 10-10을 기록한 선수가 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역대 5번째로 전반기 20-20을 달성해냈고, 역대 최초 최소타석-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해내기도 했다. 역대 최소 경기인 111경기만에 30홈런-30도루를 작성한 김도영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이후 역사상 두 번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해낼지 주목을 받았지만, 시즌을 38홈런-40도루로 마쳤다.
김도영의 지난 시즌 성적표는 너무나 화려했다. 타율 0.347(3위), 189안타(3위), 38홈런(2위), 109타점, 136득점(역대 득점 신기록),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OPS 1.067(1위)였다. 프로 3년차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김도영은 연봉이 1억원에서 단숨에 5억원으로 뛰어오르며 이정후의 4년차 연봉 기록(3억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김도영의 연일 맹타에 KIA 팬들은 ‘도니살’(도영아 니땜시 살어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김도영을 각별하게 아꼈다.
김도영이 빠지긴 했어도 KIA의 전력 자체는 강하다. 나성범과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박찬호, 김선빈 등의 센스있는 교타자들이 밥상을 차린다. 여기에 최고 수준의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진 등 투수진도 강력하다. 김도영이 자리를 비울 한 달 동안 KIA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을까.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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