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째 탄핵' 최상목 공방…"민주, 탄핵 전문 정당" vs "내란 없으면 탄핵도 없어"

2025. 3.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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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것을 두고 주말인 오늘(22일)도 정치권이 시끄러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 전문 정당이라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내란이 없었으면 탄핵도 없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번 정부 들어 야당이 추진한 30번째 탄핵입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미루면서 헌법을 유린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3년도 안 돼 서른 번 탄핵안을 던진 것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록이라고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은 세계 최고의 탄핵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탄핵 소추 기술을 수출할 수 있다면 불티가 났을것입니다."

다수당의 강압으로 행정부 수반부터 일선 검사까지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했으니, 형법에서 규정한 완벽한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도 나라 전체를 절단 내겠다는 의도이자 감정적 보복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줄탄핵' 비난은 황당하다며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극우 독재국가를 만들려고 내란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탄핵도 없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내란 세력을 비호하며 나라를 절단 내려는 것은 국민의힘입니다. 극우 폭도가 아니라 다수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최 대행 탄핵소추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인 오는 27일 보고될 예정으로 그에 앞서 다음 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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