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더 크게 세리머니 하고 싶었는데" 50억 FA 이적생은, 결승타 치고 KT팬부터 생각했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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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끈하게 하고 싶었는데..."
본인 스스로도 "만점 데뷔전"이라고 할만큼 정말 완벽했다.
심우준은 솔직히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말 부담이 안됐다. 오래 뛴 곳이라 더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심우준은 7회 결승타를 친 후 2루에서 3루 더그아웃을 향해 미리 약속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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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더 화끈하게 하고 싶었는데..."
본인 스스로도 "만점 데뷔전"이라고 할만큼 정말 완벽했다. 특히 '오버페이' 논란을 단 한 경기로 지워버릴만큼, 인상적인 경기 내용과 결과였다는 게 중요하다. 이제 KT 위즈가 아닌 한화 이글스맨 심우준 얘기다.
심우준은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7회 극적 결승타를 터뜨리며 4대3 역전승을 이끌었다.
심우준에게는 인생에 잊을 수 없는 경기였을 듯. KT에서 프로 데뷔 후 줄곧 뛰다, 지난해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 한화로 50억원의 조건에 전격 이적을 선택했다.
그리고 한화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정규시즌 경기. 공교롭게도 첫 경기가 KT 원정 개막전이었다. 여러모로 '싱숭생숭'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3회 첫 타석 KT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 볼넷 출루 후 도루에 팀 시즌 첫 득점까지 책임졌다. 하이라이트는 7회. 2-2로 맞선 상황서 작년까지 동료였던 불펜 김민수를 상대로 짜릿한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이 뿐 아니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그동안 한화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센터 수비를 완벽하게 해냈다. KT 안타성 타구를 2개 지워버리고, 5회 결정적인 순간 김민혁의 병살 플레이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한화 이적 데뷔전이었다.
심우준은 경기 후 "수원에서 개막전을 치러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오히려 빨리 인사도 드리고 경기 하는 게 나는 좋다고 생각했다"는 수원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 점짜리 FA 이적 데뷔전이었냐"고 묻자 "만점이죠"라며 웃었다.
심우준은 솔직히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말 부담이 안됐다. 오래 뛴 곳이라 더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심우준은 7회 결승타를 친 후 2루에서 3루 더그아웃을 향해 미리 약속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극적인 순간인데, 액션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심우준은 "사실 조금 더 크게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자제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작년까지 자신을 열렬히 응원해준 KT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다. 축구에서도 이적 후,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선수들이 대부분 세리머니를 자제한다.
심우준은 마지막으로 한화 선수로 개막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 "팀이 정말 단단해진 느낌이다. 안정감이 생겼다. 전보다는 더 편하게 보실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는 유격수로 투수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고 싶다. 주자 나갔을 때도, 주자를 신경 안 쓰게 하고 최대한 타자들에게 집중하게끔 만들어주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어 "새 응원가를 너무 잘 만들어주셨다.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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