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 맹활약으로 KT 꺾은 한화 심우준…"이적 데뷔전 점수는 만점"(종합)

문채현 기자 2025. 3.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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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2025시즌 개막전부터 친정팀 KT 위즈를 울렸다.

심우준은 이날 경기 결승타를 기록하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3회초 볼넷으로 이날 경기 한화의 첫 출루를 만든 심우준은 도루로 2루까지 진루, 후속 김태연의 행운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7회까지 1-2로 밀렸던 한화는 황영묵의 동점타에 이어 심우준의 결승타로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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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첫 득점 뒤 7회 역전 결승타…한화 4-3 승리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7회 역전 2루타를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2025시즌 개막전부터 친정팀 KT 위즈를 울렸다. 심우준은 이날 경기 스스로에게 만점을 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심우준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개막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심우준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KT를 4-3으로 꺾었다.

심우준은 지난해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한화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며 새 둥지를 틀었다.

심우준은 2014년 2차 특별지명(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해 2015년 '신생팀' KT와 함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KT의 시작부터 구단의 역사를 함께 한 그는 통산 1072경기를 뛰며 타율 0.254, 31홈런 275타점 403득점 156도루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21년엔 구단의 첫 우승을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KT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심우준은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서면서 KT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은 냉정했다. 심우준은 이날 경기 결승타를 기록하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3회초 볼넷으로 이날 경기 한화의 첫 출루를 만든 심우준은 도루로 2루까지 진루, 후속 김태연의 행운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7회까지 1-2로 밀렸던 한화는 황영묵의 동점타에 이어 심우준의 결승타로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심우준은 7회말 2사 2루 찬스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하며 3-2 역전을 만들었다. 한화는 노시환의 쐐기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전 안정적인 수비를 다짐했던 그는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4회말 두 타자를 연속으로 깔끔하게 범타 처리한 것에 이어 5회말엔 호수비로 김민혁의 타구를 범살타로 만들며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전 3회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22.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심우준은 "이상하게 오늘 경기는 크게 떨리지 않았다. 부담도 크게 되지 않았다. 오히려 10년 동안 쓰던 구장에서 경기를 해서 더 편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적 데뷔전' 점수에 "만점"이라고 답하며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준 것 같다. 수비는 조금 깔끔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잘할 테니 좋게 봐주셨음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 활약을 돌아보며 심우준은 "이렇게 하나씩만 해주면 팀이 승리한다. 욕심부리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 타격과 수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 오늘도 그래서 승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 팬들과 옛 동료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심우준은 "인사를 드렸을 때 팬들이 환호를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다"라며 "들어갈 때 심판님이 먼저 나가 계시더라. 인사할 시간을 마련해 준 (장)성우 형에게도 너무 고맙다. 괜히 안방마님이 아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화려한 이적 데뷔전을 알린 심우준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한화에 개막전 승리를 알리며 기분 좋게 새 시즌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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