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삼성 4번 타자…강민호는 박진만 감독에게 물었다 "잘못 나온 것 같습니다"

맹봉주 기자 2025. 3. 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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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올 시즌 우리 팀 4번은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성 박진만 감독은 개막전부터 4번 타자라는 중책을 강민호에게 맡겼다.

강민호는 "타순은 신경 안 쓴다. 주어진 환경에서 감독님이 내려진 지시를 받겠다. 우리 팀 4번이 많이 바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지난해 어린 선수들이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시즌 치르다보면 힘든 상황이 온다. 그것만 잘 헤쳐 나가면, 우리가 원하는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이번 시즌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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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왼쪽)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맹봉주 기자] "아무래도 올 시즌 우리 팀 4번은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강민호가 개막전 4번 타자로서 임무를 훌륭히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서 키움 히어로즈를 13-5로 이겼다.

이날 삼성의 타순은 김지찬(중견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좌익수), 강민호(포수), 르윈 디아즈(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전병우(2루수), 김영웅(3루수), 김헌곤(우익수)으로 꾸려졌다.

4번 타자는 이번 시즌 프로 데뷔 22년 차를 맞은 KBO 최고참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흔들릴 땐 포수로서 잡아주고, 공격에선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공격과 수비, 투수 리드까지 만점이었다.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개인통산 개막전 안타만 20개로 김광림(쌍방울), 김태균(한화), 정근우(LG)와 함께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최다 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강민호는 "내가 22번째 시즌을 맞는데 너무 늦게 달성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개막전에 이겨서 기분 좋다. 겨울 내내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잘 풀렸다"며 "144경기 중에 1경기다. 너무 좋아하지 않고 내가 준비한 걸 하겠다"고 덧붙였다.

▲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을 앞두고 강민호는 수비와 리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삼성 박진만 감독은 개막전부터 4번 타자라는 중책을 강민호에게 맡겼다.

선발 라인업을 보고 강민호는 당황했다. 강민호는 "살짝 부담스러웠다. 감독님께 '오더가 잘못 나온 것 같습니다'고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괜찮아. 임시야, 임시'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말은 부담스럽다고 해도 경기에선 4번 타자로서 팀 공격 중심을 잘 잡아줬다. 강민호 덕분에 삼성 타선이 대폭발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강민호는 "타순은 신경 안 쓴다. 주어진 환경에서 감독님이 내려진 지시를 받겠다. 우리 팀 4번이 많이 바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지난해 어린 선수들이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시즌 치르다보면 힘든 상황이 온다. 그것만 잘 헤쳐 나가면, 우리가 원하는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이번 시즌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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