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FA는 공수주 맹활약' 충격의 개막전 역전패, 보상선수 이탈이 뼈아프다

수원=심혜진 기자 2025. 3. 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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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장진혁이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꽃미남 외야수 장진혁(32)이 개막 직전 쓰러졌다. FA 이적생 심우준이 개막전부터 펄펄 날아다니면서 장진혁의 부상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장진혁은 개막전 하루 앞서 발표한 개막 엔트리 26인에서 제외됐다.

부상 때문이다. 시범경기 막판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복귀까지 4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강철 감독은 장진혁에 대해 "복귀까지 일단 4주는 봐야 할 것 같다. 옆구리가 6cm 정도 찢어졌다고 한다. 선수 본인이 그동안 훈련을 잘해왔는데 그게 좀 아깝다"고 탄식했다.

장진혁은 광주제일고-단국대 졸업 후 2016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9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2018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가 돼서야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99경기 타율 0.263(289타수 76안타) 9홈런 44타점 14도루, 출루율 0.335 OPS 0.747을 마크했다.

하지만 이제 기량을 만개하나 싶었으나 시즌 후 팀을 옮기게 됐다. 지난해 11월 엄상백(28)이 4년 최대 총액 78억 원에 한화로 FA 이적했고, 보상선수로 장진혁이 KT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콘택트, 주루, 수비 등에 강점을 보인 장진혁을 시즌 내내 관심있게 지켜봐 왔는데 보상 선수를 통해 품에 안았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치며 4번째 외야수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25년 3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장진혁이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T에서 장진혁의 활용가치는 클 예정이었다. 경기 후반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도 가능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 합류한 이종범 외야주루코치 역시 "장진혁의 쓰임새가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의욕이 컸던 것일까. 시범경기 막판 다치고 말았다. 이 감독은 "주전 같은 백업 선수였다. 그래도 앞으로 기회가 있지 않겠나"라며 빠른 회복을 바랐다.

공교롭게도 개막전은 KT와 한화의 맞대결이었다. 이적생 심우준은 공수주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첫 도루, 득점을 만들어냈고, 역전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장진혁도 분명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터. KT는 9회말 무사 1루 동점 찬스에서 1루 대주자로 안치영을 투입했다. 로하스의 삼진과 안치형은 도루 실패로 단숨에 2아웃이 올라갔다. 만약 장진혁이 대주자였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만약'이라고 하지만 장진혁의 이탈은 KT로서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KT 위즈 장진혁./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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