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 진화대원 2명 사망, 2명은 실종

김인수 기자 2025. 3.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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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과 진화대원 등 2명(공무원 1, 진화대 1)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산청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9명이 현장에 고립됐다.

이 가운데 산불진화대원 2명이 숨지고 2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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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산불영향구역 290㏊로 확대

경남 산청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과 진화대원 등 2명(공무원 1, 진화대 1)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집이 불 타고 있다. 독자 제공


산청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9명이 현장에 고립됐다.

이 가운데 산불진화대원 2명이 숨지고 2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나머지 5명은 자력으로 하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현재 이들의 인적 사항과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3시쯤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산불 현장 인근인 사천면 송하·내공·외공·중태·후평·반천·불계·신천 등 8개 마을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21일에는 국동·점동·원리·서신·서촌·동신·중산 등 7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213명의 주민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건조한 대기와 산 정상 부근에서 부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들어 김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면서 가용자원이 분산될 수밖에 없어 향후 진화작업이 더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

산청 산불 발생 24시간째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65%로, 오전 10시30분 진화율 70%에서 떨어졌다. 산불영향구역은 290㏊로 더 넓어졌다.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헬기가 진화하고 있다. 독자 제공


전체 화선도 18km로 확대된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6.1㎞ 정도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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