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글로벌픽]"돈·시간만 날렸네"…가장 실망스러운 관광지 어디?

장세훈 기자 2025. 3. 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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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모은 돈을 써가면서 유럽으로 여행을 갔는데 관광지가 실망스럽다면 어떨까요? 관광객들이 꼽은 '가장 실망스러운 관광지' 톱5가 모두 유럽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수화물 보관 서비스 회사 래디컬 스토리지가 글로벌 관광 명소 200곳의 방문 후기 9만 5352건을 분석해 '가장 실망스러운 관광지'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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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물 보관 서비스 회사 글로벌 관광명소 200곳 방문 후기 분석 결과
19일(현지 시간) 로마의 트레비 분수의 모습. AP = 연합뉴스


애써 모은 돈을 써가면서 유럽으로 여행을 갔는데 관광지가 실망스럽다면 어떨까요? 관광객들이 꼽은 ‘가장 실망스러운 관광지’ 톱5가 모두 유럽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수화물 보관 서비스 회사 래디컬 스토리지가 글로벌 관광 명소 200곳의 방문 후기 9만 5352건을 분석해 ‘가장 실망스러운 관광지’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 유명 관광지 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관광지’ 1위는 영국의 ‘알턴 타워스’였습니다. 이곳은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벤치마킹해 1980년대 테마파크로 개발한 영국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 놀이공원에 대한 후기 중 49.4%가 부정적 경험을 나타내는 단어를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조사 대상이었던 명소들의 부정적 후기 비율 평균이 10.9%였던 것을 고려하면 월등히 높은 비율이었다고 합니다. 리뷰 불만은 주로 티켓과 관련된 정보와 비싼 식음료, 놀이공원 내 특정 구역에 대한 추가 비용 지불 등에서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2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온천’으로 전체 후기 중 부정적인 후기가 37.2%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세체니 온천은 유럽 최대의 약용 온천으로, 1913년부터 ‘웰빙’(Well being) 관광지로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3위는 스페인 테네리페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워터파크 ‘시암 파크’였습니다. 태국을 테마로 하는 시암 파크는 2007년 태국의 마하 차크리 시린돈 공주가 개장식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리뷰에서는 직원들의 무례한 태도와 접근성, 장애인 시설 미비 등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4위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타임아웃 마켓 리스본’(28.4%)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영국 미디어 기업 타임아웃이 설립한 ‘타임아웃 마켓 리스본’은 이 회사가 식음료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2018년에는 함부르크 푸드서비스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방문객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후기의 25% 이상이 실망을 표현했는데 특히 혼잡도와 접근성 문제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5위는 이탈리아의 ‘트레비 분수’(24.6%)가 차지했습니다. 로마의 상징적 바로크 건축물인 트레비 분수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매년 분수에 약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던진다고 합니다. 동전을 던지면 언젠가 다시 로마를 방문하게 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트레비 분수는 타임아웃 마켓 리스본에 이어 혼잡과 접근성 문제에 대한 언급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으며, 4명 중 1명은 부정적인 경험을 토로했습니다. 지난해 보수 공사로 인해 폐쇄됐던 점도 실망감을 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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