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중국 전쟁' 기밀 브리핑받으려다..."언론 보도 후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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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국방부로부터 최고등급 기밀에 해당하는 중국전쟁 계획을 브리핑을 받으려했다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일정이 취소됐다.
전날 NYT는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국방부의 미·중 전쟁 작전 계획을 브리핑까지 받는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머스크가 국방부로부터 대중국 전쟁 계획을 보고 받으려다가 취소됐다는 언론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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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국방부로부터 최고등급 기밀에 해당하는 중국전쟁 계획을 브리핑을 받으려했다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일정이 취소됐다.
미 국방부 장관까지 나서서 "가짜뉴스"라 해명했지만 브리핑의 내용과 진행자, 장소 등 구체적인 정황이 전해지며 의혹이 이어진 뒤 브리핑 취소 보도까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본지 보도 후 24시간 동안 워싱턴 정가가 크게 흔들렸다"며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보도 후 머스크의 펜타곤 보안실 방문계획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NYT는 "머스크는 예정대로 9시경 (펜타곤에) 도착했고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의 사무실로 가서 약 30분 동안 만난 뒤 9시30분 즈음부터 '탱크 회의'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며 "현장 파악 결과, 10시 직후 탱크 밖에 있던 모든 보좌관들이 해산하면서 탱크회의가 확실히 취소된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고급 기밀 브리핑을 하는 보안회의실 명칭이 '탱크'다.
NYT는 "특히 원래 예정된 회의의 주요 브리핑 담당자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4성 제독 사무엘 파파로였으며 그는 중국과의 갈등이 발생할 경우 전시 사령관이 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보도가 나온 뒤 백악관이 전쟁 계획 브리핑 계획을 폐기하고 플랜 B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전날 NYT는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국방부의 미·중 전쟁 작전 계획을 브리핑까지 받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발표용 슬라이드 20~30장을 만들었으며 중국의 위협 징후 감지, 군사적 대응 옵션, 타격 목표와 실행 시기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정보는 미군 내에서도 최고 기밀로 분류되며 외부로 유출될 경우 중국의 대응 능력 제고 등 미국의 군사 전략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중국과 밀접한 사업 이해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NYT는 "머스크가 미국의 대(對)중국 전쟁 계획에 접근하는 것이 심각한 이해충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할 의향을 거듭 밝히고 중국과 '잠재적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차세대(6세대) 전투기로 보잉의 F-47 전투기를 선정한 것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며 중국 지도자와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머스크가 국방부로부터 대중국 전쟁 계획을 보고 받으려다가 취소됐다는 언론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그 기사를 읽은 모든 사람이 비웃었다. 누가 그런 짓을 하겠느냐"라며 "나는 그것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길 원치 않으며 특히 우리를 매우 많이 도와주는 머스크에는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머스크와 헤그세스 장관의 만남에 대해선 "매우 좋은 비공식 대화였다"며 "중국에 대한 전쟁 계획이나 비밀 계획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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