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즉생’ 통했나…‘연일 강세’ 삼성전자, 6개월래 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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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최근 6개월 중 최고점을 찍었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 등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한 '사즉생' 각오를 시장에서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9일 주총서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회장의 '사즉생 각오'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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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최근 6개월 중 최고점을 찍었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 등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한 '사즉생' 각오를 시장에서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전날 6만1700원에 거래를 마쳐 전일보다 2.49% 상승 마감했다. 이는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작년 9월27일(6만4200원) 이후 최고점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8일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쳤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시장은 빠르게 '계곡'(침체 상황) 너머를 보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20일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5)가 열리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인공지능(AI) 칩에 삼성전자 HBM도 탑재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또 전날 이 행사의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그래픽 메모리(D램)에 친필 서명을 하고 '삼성'(SAMSUNG)이라는 단어와 함께 'GDDR7 최고!'(GDDR7 Rocks!), 'RTX는 계속된다'(RTX ON!)이라는 단어를 기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임원들에게 주문한 '사즉생' 각오와 이후 주주총회서 보여진 경영진의 의지도 주가를 끌어올린 한 요소로 꼽힌다.
이 회장은 최근 임원 2000여명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즉생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9일 주총서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회장의 '사즉생 각오'를 되새겼다. 한 부회장은 또 "올해 차세대 반도체와 로봇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 도전에 나서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최근의 랠리가 추세적인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요 고객사향 HBM3e 12Hi 퀄 테스트 통과가 필수적으로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Wa 납품 개시가 예상된다"며 "현재 메모리 산업은 레거시 반등 기대감 형성의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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