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재명 만나 건넨 첫 마디 外[금주의 산업계 이슈]
이현주 기자 2025. 3. 22. 09:00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용 회장, 이재명 대표 만나 건넨 첫 마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싸피)를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청년 취업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이 대표를 아카데미 곳곳으로 직접 안내하며 첫 공식 만남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1층에서 이 대표를 맞아 함께 환담장으로 올라갔다.
이 회장은 "싸피는 우리 사회와의 동행이란 이름 아래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삼성이 단순히 사회공헌을 떠나 우리 미래에 투자한다는 그런 믿음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대한민국 미래, 또 AI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를 많이 받을 것 같다"고 환영했다.
이재용 "삼성, 기술력 훼손"…"경영진보다 특급인재 모셔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에 불고 있는 작금의 위기를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사즉생의 각오'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전 임원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회장은 세미나 영상을 통해 "삼성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훼손됐다"며 "과감한 혁신이나 새로운 도전은 찾아볼 수 없고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고 질책했다. 특히 "위기 때마다 작동하던 삼성 고유의 회복력은 보이지 않는다"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주문했다.
삼성전자 주총, 5만전자 '성토'…해결책 묻는 질문 잇따라
19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부터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가가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총 초반부터 주주들은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회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날선 질문들을 쏟아냈다. 한 부회장은 "당사는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주요 제품이 압도적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주가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 반드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질타 쏟아진 삼성SDI 주총…김종성 부사장 "삼성전자 유증 참여 노력"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금융감독원의 유상증자 중점심사 1호 선정된 것에 대해 "금융당국에 취지를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부사장은 주주들의 관련 질의에 "삼성전자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갖추겠다"고 전했다.
조셉 윤 美 대사대리 "韓 민감국가 지정, 과도한 해석"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은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보안 문제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 정책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사대리는 또한 "일부 한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민감국가 지정을 미국 정부의 정책적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연구소 보안 차원의 내부 조정이며, AI 및 바이오 기술 분야를 포함한 한미 간 협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 24주기, 범현대가 청운동 '총집결'
지난 20일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4주기 제사를 지내기 위해 범(汎)현대 일가가 정 명예회장이 머물던 청운동 옛 자택에 모였다. 기일은 3월21일이지만, 제사는 하루 전날인 20일 열린다.
이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선두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대선 HN Inc 사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자택에 속속 도착했다.
로봇 아틀라스, 낙법에 공중제비까지…"사람보다 낫다"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0일 휴머로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인공지능(AI) 강화 학습을 통해 새롭게 터득한 동작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총 8가지 동작을 시연한다. 평범하게 걷는 동작에서 시작해, 달리는 동작 등 기존 다른 로봇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움직임을 구현해냈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아틀라스 공장 작업 영상에 이어 이번 영상에선 더 사람처럼 움직이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로봇 활용 분야가 그만큼 더 넓어졌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 3.6조 유상증자…"글로벌 톱티어 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국내외 투자를 위해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3조6000억원 가운데 1조2000억원은 시설자금 마련에, 2조40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서 8000억원을 투자한다. 1조6000억원은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한다.
포스코홀딩스, '철강 협력 상징' 일본제철 지분 판다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주식가액 4678억원인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9월 US스틸 인수 추진 당시 포스코홀딩스 보유 주식 289만4712주(3.4%, 1조1000억원)를 일제히 매각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력 사업과 관련 없는 자산들을 매각해 최대한 현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오는 2026년까지 2조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저수익 사업 매각을 통해 66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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