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으로 꼭 돌아오겠다"는 윤도영, 브라이튼 이적에 몸값 폭등...무려 7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오른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 진출을 확정지으며,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윤도영은 오는 7월 1일 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공식 합류하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로 설정됐다.
브라이튼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윤도영의 영입을 발표하며 "그의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자원 중 하나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오른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 진출을 확정지으며,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윤도영은 오는 7월 1일 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공식 합류하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로 설정됐다.
브라이튼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윤도영의 영입을 발표하며 "그의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자원 중 하나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도영은 당분간 대전에 잔류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한 뒤, 여름에 유럽 무대로 향할 예정이다.
브라이튼의 데이비드 위어 기술 이사는 "윤도영은 기술과 에너지를 겸비한 다재다능한 윙어"라며 "그의 발전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해 적절한 임대 구단을 통해 성장 경로를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단 측은 윤도영의 첫 시즌을 임대 생활로 보내게 할 방침이며, 이 역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유망주를 육성하는 전형적인 전략이다.
이번 이적으로 윤도영의 몸값은 수직 상승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기자인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브라이튼은 윤도영을 약 200만 파운드(한화 약 37억 9천만 원)에 영입했다. 이는 불과 몇 달 전까지 약 35만 유로(약 5억 5천만 원)로 평가되던 그의 시장 가치에 비해 무려 680% 이상 오른 수치다. 한 번의 이적으로 7배에 가까운 가치 상승을 기록한 셈이다.
이러한 폭발적인 상승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윤도영의 실적에서 비롯됐다. 그는 2024 시즌 K리그1에서 19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했고, 구단 역사상 최연소 프로 데뷔 및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윤도영은 2024년 K리그1 14라운드에서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고, 29라운드에서는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는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최연소 득점 기록이다. 또한,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는 '팀 K리그' 일원으로 선발돼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또한 AFC U-20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 경기 출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위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윤도영은 "중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대전이라는 팀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남은 기간 동안 팀에 최대한 기여하고, 언젠가는 대전을 대표하는 선수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윤도영은 절친한 친구인 양민혁(토트넘 소속, QPR 임대)과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 두 선수 모두 2006년생으로, 각각 브라이튼과 토트넘이라는 프리미어리그 팀과 계약을 체결한 후 임대 경험을 통해 본격적인 유럽 무대 적응을 시작하고 있다. 향후 챔피언십에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현재 이적료는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윤도영이 임대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브라이턴 1군에 정식 승격한다면, 그의 가치는 수배 이상 오를 가능성이 크다. 브라이튼은 5년 안에 윤도영이 주전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한국 축구는 또 하나의 초신성을 유럽 무대에 내보냈다. 이제 남은 건 윤도영이 그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일이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