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는 본전"… MVP 김도영은 2025시즌 성장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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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BO리그 MVP 수상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더 성장하는 2025시즌을 꿈꿨다.
디펜딩챔피언인 KIA에서는 이범호 감독, '캡틴' 나성범, 2024시즌 MVP 김도영이 참가했다.
김도영은 2024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김도영이 2025시즌에도 이러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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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4시즌 KBO리그 MVP 수상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더 성장하는 2025시즌을 꿈꿨다. 수비 부문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후 2시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디펜딩챔피언인 KIA에서는 이범호 감독, '캡틴' 나성범, 2024시즌 MVP 김도영이 참가했다. 모두의 시선이 김도영에게 쏠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은 2024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8월15일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최소경기(111경기) 30홈런-30도루도 달성했다. 특히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최고 스타였다.
하지만 김도영이 2025시즌에도 이러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3시즌 홈런왕을 차지했던 노시환은 2024시즌 성적 하락을 경험했다. 이처럼 정상에 오른 스타들은 많았지만 최고의 자리를 유지한 스타는 많지 않았다. 김도영 또한 2025시즌 수많은 견제와 부담감을 떨쳐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성적 유지를 넘어 성장을 언급했다. 김도영은 21일 "당연히 유지해야 본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매년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도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해질 상대 견제에 대해서는 "(시범경기에서 상대 투수들이) 직구를 안 던지는 것만으로도 '견제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견제를 하는 이유는) 제가 약간 부족한 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을 빨리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볼넷이 확실히 늘 것 같다. 경기를 해도 풀카운트 상황이 많이 만들어졌다"고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타개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전했다.
사실 김도영이 가장 성장해야 할 부분은 수비력이다. 지난해 30개의 실책으로 리그 실책왕이었다. 2025 시범경기에서는 이전보다 안정적인 포구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안겼다. 특히 전문 1루수인 패트릭 위즈덤이 합류하면서 김도영의 송구 실책도 줄어들 전망이다.
김도영은 수비에 대해 "제 느낌으로는 지난해보다 수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물론 보장은 못하겠지만 확실히 지난해보다 좋은 느낌을 받았다. 수비에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지난해 우승을 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는데 '올해 더 빨리 개막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올해 개막전이 기대가 된다"고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시즌 최고의 스타였던 김도영. 이제 2025시즌 질주를 꿈꾼다. 김도영이 22일 개막전부터 공,수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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