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 이상에 "팬팬" 비상선언한 진에어 여객기…김포로 긴급 회항

2025. 3. 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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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작년 말부터 항공기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기체에 작은 이상만 생겨도 가슴이 철렁하는데요. 오늘(21일)은 진에어 국내선 여객기에서 계기판에 이상이 생겨, 비상선언인 '팬팬'을 외치고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비행기는 안전히 착륙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공항 국내선 계류장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이곳에 포항경주공항으로 가던 진에어 LJ659편 여객기가 긴급 착륙했습니다.

약 한 시간 전 김포를 떠났는데, 이륙하자마자 계기판에 이상이 발견된 겁니다.

기장은 곧바로 "팬팬"이라는 비상선언을 하고, 곧바로 김포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팬팬'은 최고 수준의 비상 신호인 메이데이보다는 낮은 단계의 신호로, 회항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기장은 비상선언을 해지했습니다.

해당 기체는 지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같은 B737-800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비행기엔 4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이들은 대체 항공편을 통해 다시 김포공항을 떠났습니다."

사건 발생 후 세 시간 만입니다.

진에어 측은 "속도계와 고도계 관련 계기가 불일치되면서 회항을 결정했다"며, "최근 항공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운항을 위해 기장이 선제적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에어 측은 기체 점검을 통해 문제를 확인한 뒤 재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박경희,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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