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유승준 문제, 국가가 나서는 건 잘못"...과거 발언 '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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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이 한국 복귀를 위해 행정 소송을 시작한 가운데, 과거 가수 성시경이 한 발언이 다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성시경의 발언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유승준이 "국가와의 약속을 어기고 병역을 회피한 후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라며 그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성시경의 발언이 논리적이며 민감한 문제에 대해 당당하게 말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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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재희 기자] 가수 유승준이 한국 복귀를 위해 행정 소송을 시작한 가운데, 과거 가수 성시경이 한 발언이 다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과거 성시경은 MBC '황금어장'에서 유승준과 관련된 발언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성시경은 "법적인 문제와 국민 감정을 구분해야 한다"라는 자신의 의견을 강조했다.
그는 "유승준 씨를 싫어하는 것은 개인적인 선호도에 불과하며, 과거 유승준의 입국 금지 문제에서 국가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발언했다. 성시경의 발언은 정치인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연예인들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나온 말로, 일부 네티즌은 그의 발언을 비판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성시경의 발언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유승준이 "국가와의 약속을 어기고 병역을 회피한 후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라며 그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시경이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의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성시경의 발언이 논리적이며 민감한 문제에 대해 당당하게 말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무릎팍도사'의 임정아 PD는 "성시경은 병역 기피에 대한 가치 판단을 말한 것이 아니라, 법적인 문제와 국민 감정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시경 역시 "유승준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라며 "잘못을 저질렀다면 대중이 판단하고 그에 대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유승준은 1997년 가요계 데뷔 이후 '나나나', '열정', '연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인기 솔로 가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02년 공익근무요원 소집을 앞둔 상황에서 공연을 이유로 해외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고 이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11월 30일 한국 입국을 위한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둘러싼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비자를 신청할 경우 정부가 다시 발급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법적 판결과 별개로 법무부의 입국 금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현재 유승준은 미국에서 2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자녀들과의 일상 및 개인적인 소식들을 전하며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법적 승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입국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유승준이 한국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유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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