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방시혁 멱살 잡더라도 담판 내야지 장외투쟁 볼썽사납다[스타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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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연예인 전속 계약서를 들고 있는 사장님들은 3월 21일 가슴을 크게 쓸어내려야 했다.
뉴진스(활동명 NJZ)를 상대로 내려진 법원의 결정문 때문이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날 법원의 결정문을 간추리면 '얘들아, 집으로 돌아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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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기자]
대한민국에서 연예인 전속 계약서를 들고 있는 사장님들은 3월 21일 가슴을 크게 쓸어내려야 했다. 뉴진스(활동명 NJZ)를 상대로 내려진 법원의 결정문 때문이었다. 전화 통화한 몇몇 엔터 대표들은 대부분 ‘당연한 결과임에도 다행이라고 여기는 제 모습이 씁쓸했다’고 입을 모았다.
‘데뷔만 시켜주세요’라던 연습생들이 벼락스타가 되면 갑을이 바뀐다. 이걸 문제 삼으면 메타 인지력이 낮은 꼰대이고 하수다. 원래 세상 이치가 그렇다. 그래서 회사는 차와 숙소를 바꿔주고 수익 분배 조건도 손질해주며 스타를 상향 대우해준다. 트집잡힐까 봐 정산도 칼같이 해주고 해외 공연, 광고, 팬 미팅도 리더와 협의한다. 단독 콘서트가 되는 대형 아이돌 그룹 리더의 파워는 강성 노조위원장 저리 가라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민희진 프로듀서와 멤버들이 작년 11월 하이브 산하 어도어를 나오겠다고 밝히며 독자 활동한 지 4개월 만이다. 이날 법원의 결정문을 간추리면 ‘얘들아, 집으로 돌아가라’다.
물론 앞으로 펼쳐질 본안 소송에서 더욱 치열한 법리 다툼이 이어지고 최종심이 나와야 끝나겠지만 앞길 창창했던 뉴진스에겐 불길한 첫 사법부 시그널이 뜬 셈이다. 가처분 결정은 웬만하면 뒤집히지 않는다. 이날 인용 결정으로 (다소 성급한 면이 있지만) 책임론이 나온다.
가장 먼저 뉴진스맘 민희진 프로듀서다. 그는 이날 평소와 다르게 법원에 모인 기자들 앞에 서지 않았다. 대신 민지, 하니 등 블랙 룩으로 맞춰 입은 다섯 멤버들이 언론 앞에서 짧게 브리핑했다. 굳이 법원에 오지 않아도 됐지만, 판사님들께 얼굴을 보여드리며 예의를 갖추고 겸사겸사 언론 플레이까지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이브와 난타전을 치른 민희진 프로듀서는 이번 법원 결정으로 더욱 칼을 갈겠지만, 만에 하나 법원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으면 멤버들 앞길을 막은 무책임한 리더가 될 수 있다. 민희진 입장에서 왜 억울하고 부당하지 않았겠나. 하지만 멤버들을 아끼는 성숙한 어른이라면 하이브 경영진과 난타전을 벌이더라도 조직 내에서 해결해야 했다.
어쩌면 민희진 프로듀서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이들은 부모들일지 모른다. 민 프로듀서의 주장과 설득을 존중하면서도 객관성을 잃지 않았어야 했는데 중심을 잡지 못한 측면이 있다. 중대한 계약 위반 사항이 없었음에도 ‘일단 나가고 보자’며 보따리를 싸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서운 법인데 너무 일찍 뽑았다.
근로자도 아닌데 직장 내 갑질을 문제 삼는가 하면 다른 팀 직원에게 ‘무시당했다’며 국감장까지 등판했다. 세상에 1년에 52억 원을 버는 개인사업자 월드 스타가 직원에게 무시라는 걸 당할 수 있을까. 진짜 쟁점은 표절과 컨셉 카피일 텐데 이는 계약 해지 사유라기보단 멀티 레이블의 한계이고 풀어야 할 숙제다. 방시혁 의장과 멱살을 잡든 담판을 하든 해야지 이렇게 장외 투쟁하는 건 볼썽사납다.
멤버들은 “법원 결정은 존중하지만 어도어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파탄됐음을 충분히 고려치 못한 결과”라며 “저희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본안 소송에서 다퉈 보겠다”고 전의를 불살랐다. 만약 미래에서 온 뉴진스라면 지금 자신들의 말과 행동을 어떤 표정으로 볼지 궁금하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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