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 ♥이영자에 눈물까지 "팬심 아닌 호감, 다가갈 것" 직진 고백 (전참시)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영자와 황동주가 서로를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황동주, 이영자, 하정우, 이동휘, 박병은 등이 등장했다.
이날 황동주의 집이 공개됐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눈길을 끈 건 돼지 소품. 이에 이영자는 "돼지 좋아한대. 나 닮았네"라고 했고, 황동주는 "어디다 비교하세요"라고 말하며 "한번 구경하러 오세요"라고 이영자를 초대해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황동주는 이영자도 인정할 정도로 살림꾼이었다. 이영자가 "시집 잘 가겠네"라고 말하자 황동주는 "제가 안사람"이라며 좋아했다. 황동주는 이영자와 공통점이 많았다. 이영자처럼 누룽지, 빵, 들기름, 서리태 등을 좋아하는 모습이 나오자 MC들은 "맙소사"라고 말하기도.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것도 비슷했다.
다른 점도 있었다. 황동주가 단 걸 지나치게 좋아한다는 것. 황동주가 딸기를 설탕에 찍어 먹자 기겁하던 이영자는 "찍었어? 나도 이렇게 먹을 거야"라고 말했다. 황동주를 위해 다급하게 해명해 주던 MC들은 "못 말려.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말하기도.
황동주는 '오만추'에서 이영자와 손 잡은 미션에 대해 "되게 떨렸다. 손에 땀이 엄청났다"고 떠올렸다. 이영자는 "난 오히려 섭섭한 포인트가 있다. 먼저 손을 잡아줘서 감사했는데, 먼저 손을 놨다"고 토로했다. 이에 황동주는 "운전 중에 모르는 길이라 (안전 때문에) 놨는데, 안정적인 길에 들어갔을 때 다시 잡고 싶었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계속되는 이영자 얘기에 매니저는 "가는 내내 영자 누나 얘기만 하고"라고 말하기도. 이영자는 "내 얘기 같지 않다. 너무 비현실적이라 나도 놀라워"라고 밝혔다. 이어 요리를 배우러 간 황동주. 갈비찜이 어렵다고 말한 이영자를 위해 배우는 요리였다. 황동주는 이영자의 어떤 부분이 좋냐는 질문에 "어떤 부분은 없다. 사람이 사람 좋은데 무슨 이유가 있냐. 어릴 땐 꿈 꾸던 이상형이었고, 동경하던 분을 지금은 가까이서 뵙게 된 거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황동주의 마음. 황동주는 "사실 '안녕하세요' 땐 연락처를 받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었다"라며 매니저를 통해 안경을 핑계 삼아 연락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만추'에서 뵀을 때 정말 떨렸다. 사실은 '방송이 아니었으면 더 좋겠다'란 생각도 했다. 사석에서 인사드리는 계기였으면 더 좋겠다고. 팬심인지 호감인지 묻는다면 팬심의 마음보단 호감의 마음이 훨씬 크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황동주는 이영자가 '오만추'에서 "현실적으로 미안하다"고 한 인터뷰를 본 심정에 대해 "그냥 좀 가슴 아팠다"며 "저도 잘난 게 없고, 저보다 훨씬 대단하신 분인데 왜 그런 마음을 가졌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걱정했다. 이영자는 "죽어있던 연애세포를 깨워준 건 너무 감사한데, 동주 씨 마음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냐. 그때 (대중들이) 날 배신한 것처럼 느낄까봐, 낙인이 찍힐까 봐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황동주는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영자는 "동주 씨가 다른 사람하고 사귄다고 하면 동주 씨 가만두지 않을 분위기"라며 과열된 분위기를 우려했다. 이에 황동주는 "저도 신경이 안 쓰이는 건 아니다. 전 제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반대로 유미 누나 걱정이 많이 됐다"라며 "제가 너무 들떠서 앞만 보고 표현했는데, 유미 누나도 절 좋아해야 한단 반응이 된 거다. 유미 누나도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을 텐데"라며 세상의 속도와 두 사람의 속도가 다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황동주는 이영자에게 "조금 많이 늦기도 했고 어렵고 힘들게 만나 뵀는데, 어렵고 힘들게 만난 만큼 부담스럽지 않게 한걸음보다 조금 빠르게 편안하게 다가갈게요"라고 고백하며 초콜릿을 선물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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