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갖고 다니면 뭐해" 김건희에 동아일보 "섬뜩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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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를 찾아가 총기 관련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동아일보·한국일보·경향신문은 "경호처를 사병 취급했다" "경악을 금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아일보는 21일 사설 <"총 갖고 다니면 뭐하나" 김건희 여사의 섬뜩한 '질책'>에서 "경호처의 임무는 대통령 등에 대한 위해를 막는 것이지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것도 아니다"라며 "경호처에 지시할 권한도 없는 김 여사가 이를 무시한 채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는 총기 사용을 함부로 입에 올렸다면 그 자체로 경악할 만한 섬뜩한 인식을 드러낸 것일 뿐 아니라 경호처 직원들을 자기 마음대로 부려도 되는 사병 취급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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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총기 관련 발언 논란, 동아일보 "총기 사용 의사 밝혀야"
한국일보 "총격전 벌여서라도 尹 체포 막겠다는 발상"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를 찾아가 총기 관련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동아일보·한국일보·경향신문은 “경호처를 사병 취급했다” “경악을 금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아일보는 21일 사설 <“총 갖고 다니면 뭐하나”… 김건희 여사의 섬뜩한 '질책'>에서 “경호처의 임무는 대통령 등에 대한 위해를 막는 것이지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것도 아니다”라며 “경호처에 지시할 권한도 없는 김 여사가 이를 무시한 채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는 총기 사용을 함부로 입에 올렸다면 그 자체로 경악할 만한 섬뜩한 인식을 드러낸 것일 뿐 아니라 경호처 직원들을 자기 마음대로 부려도 되는 사병 취급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대통령 역시 지난 1월10일 체포영장 집행 전 경호처 부장단과의 오찬에서 '총을 쏠 수 없느냐'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동아일보는 “(대통령의 총기 사용 관련 발언에 더해) 김 여사가 경호처를 질책한 정황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 구속)영장에 적시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경위는 물론 윤 대통령 발언과의 연관성, 경호처 수뇌부에 실제 총기 사용 의사가 있었는지 등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일보도 같은 날 <'총 안 쏘고 뭐했느냐'는 영부인의 경악할 인식 수준> 사설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는 발언이다. 총격전을 벌여서라도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야 했다는 발상에 말문이 막힌다”며 “체포영장을 집행한 경찰과 경호처 사이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라고 했다. 한국일보는 영부인이 경호처를 질타한 것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 “나라 안위에 대한 걱정도, 최소한의 공적 의식도 없는 사람이 영부인 지위에 있다는 사실이 아찔할 정도”라고 했다. 한국일보는 “다음 정권들이 경계로 삼아야 할 영부인이 아닐 수 없다”라고 했다.
경향신문은 <경호처에 “총 갖고 뭐 하냐”는 김건희, 유혈 내전 바란 건가> 사설을 통해 “사인인 대통령 배우자가 경호처 직원들에게 총기 사용 운운하는 게 과연 가당한가. 만에 하나 당시 경호관들이 총기를 사용했다면 경찰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윤석열 체포 과정에서 유혈 사태나 내전 같은 미증유의 불상사가 일어날 뻔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연합뉴스에 “사실무근이다. 과장된 전언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믿기 어려운 보도가 많다. MBC 보도, 잘 모르겠다”며 “녹취가 있다면 신뢰하겠는데, 어떤 소스(출처)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 부분은 뭐라고 말하기가 좀(어렵다)”고 했다. 반면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0일 서면브리핑에서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라며 “위험천만한 부부가 법의 심판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있으니 대한민국 법치가 뿌리째 흔들리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9일 경찰이 김 여사가 경호처에 “총 갖고 다니면 뭐하냐, 그런 거(대통량 체포) 막으려고 가지고 다니는 것” “마음 같아선 지금 이재명 대표 쏘고, 나도 죽고 싶다”고 질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특별수사단은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경호관이 김 여사 발언을 김 부장에게 전하는 통화 녹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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