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달 초 서해서 목선 탄 北주민 2명 발견…"표류 추정"

실수로 NLL 넘어온 것으로 추정…북한 송환 여부 논의 중

해경 선박이 북한 주민이 타고 온 소형 목선을 인근 군부대로 예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북한 주민 2명이 탄 소형 목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 우리 군에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군은 이달 초 서해에서 표류 중인 소형 목선 한 척을 포착하고 해경 등 유관 기관과 공조를 통해 이들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합동 신문을 실시했으며, 현재 이들이 배에 문제가 생겨 표류하다 실수로 NLL을 넘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이들이 뚜렷한 귀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북한 송환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7월에는 북한 선박이 항로 착오로 동해 NL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에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주민이 북한으로 돌아가겠다고 했고, 관계 당국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 통지문을 전달해 40여 시간 만에 북한으로 송환한 바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