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의 A매치 골' 황희찬, "대표팀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해...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경기였다" [MD고양인터뷰]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황희찬이 오만전을 계기로 더 좋은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41분 황희찬이 해결사로 나섰다. 황희찬은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은 "일단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와서 골을 넣고 경기를 뛰면서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감사했다. 또 그 주어진 기회 속에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최종예선에서 중요한 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경기력을 다듬고 우리가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중요한 승점 1점을 얻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두 번의 최종예선을 경험한 바 있다. 황희찬은 "사실 최종예선을 몇 번 겪어왔지만 현재 위치를 봤을 때 경험했던 최종예선 중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최종예선에서 좋은 경기만 있지 않았고, 힘든 상황도 많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황희찬은 "어려운 경기를 통해 우리가 발전하고 이겨냈을 때 그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런 부분을 월드컵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따라서 발전하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팀적으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황희찬을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하며 믿음을 보냈다. 황희찬은 지난해 9월 오만전 이후 6개월 만에 골맛을 보며 홍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