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몰린 포스테코글루 감독... 대체자는 '자이언트 킬러?'
유로파 리그 탈락하면 사실상 경질 확정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탈락하면 경질이다. 구단에서는 벌써 엔지 포스테코글루(59·토트넘 홋스퍼 FC)감독을 대체할 후보까지 선정했다.
GMS 소속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할 후보로 안도니 이라올라(42·AFC 본머스)를 선정했으며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빠른 시일내에 감독이 교체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앞선 보도에 이어 "UEFA 유로파 리그는 토트넘의 중요한 목표이며, 구단에서 경질과 관련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경기 승점 34점(10승 4무 15패)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14위로 시즌을 마치면 지난 2003-2004 시즌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다행히 유로파 리그에서는 순항하고 있다. 16강 토너먼트에서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합계 3-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8강에선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만난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베팅 확률 전문 사이트 '오즈체커'에서는 토트넘의 우승 확률을 3위로 예상했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뒤를 이었다.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본 것이다.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고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감독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2007-2008 시즌 칼링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들어 올리는 트로피이며, 1983-1984 시즌 유로파 리그 우승 이후 41년 만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4월 4일(이하 한국 시각)첼시 FC와의 리그 30R, 6일 사우샘프턴 FC와의 리그 31R를 치른다. 그러나 리그 성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11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 리그 8강 토너먼트 1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이 이르면 4월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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