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는 최고, 선택은 감독 몫" 손흥민 발언에 포스테코글루 화났다…"날 도울 준비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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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손흥민(32·이상 토트넘 핫스퍼)의 발언에 분노했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손흥민의 마음가짐을 우려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도움을 줄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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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손흥민(32·이상 토트넘 핫스퍼)의 발언에 분노했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손흥민의 마음가짐을 우려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도움을 줄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경질될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이 잠재적 대체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뚜렷한 성과가 필요하고 선수들의 도움이 동반돼야 한다. 다만 손흥민은 그를 도울 준비가 되지 않은듯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근거는 무엇일까. 손흥민은 2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1-1 무승부)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몸 상태는 여느 때보다 좋다. 토트넘이 워낙 경기가 많다 보니 (포스테코글루가)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 체력은 아무 문제 없다"고 답했다.
다만 매체는 손흥민의 발언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기 바빴다. 매체는 "손흥민은 자신의 몸 상태는 최고조인 반면 포스테코글루 때문에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달 9일 이후 선발 풀타임을 뛴 것이 단 한 경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오만전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볼 소유권을 19회나 내줬고, 크로스는 6회 가운데 하나만 성공했다. 이 밖에도 드리블 성공률 60%, 지상 경합 성공률 60% 등 수치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 수준을 고려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포스테코글루가 그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면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17년 동안 이어진 토트넘의 우승 가뭄을 끝내기 위해 손흥민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그러나 현재로서 경기력이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손흥민의 부활이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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